1. PFA회장(영국축구선수협)은 선수들이 감독 경질에 큰 영향을 주기 쉽지 않다고 생각함.
2. 선수들이 구단주와 회의를 한건 맞는데, 거기서 선수들이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음.
3. 어차피 감독 선임과 해임은 구단주 맘이므로 이미 어느정도 결정을 내린 상태에서 선수들에게 물어보는 것뿐.
4. 하지만 지금 사태처럼 선수들이 뒤집어 쓰기 쉬우므로, '선수들이 감독을 경질'하는 사태는 앞으로도 쭉 발생할 것
PFA(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고든 테일러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선수들에 의해 경질된 마지막 감독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테일러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결국 자신들 때문에 감독이 경질되었다고 믿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고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선수들에게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에요. 만약 구단주가 선수들에게 상황 개선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면 그들은 도대체 뭐라 말 할 수 있을까요? '난 딱히 할말이 없어요.'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말하긴 쉽지 않아요 절대. 왜냐하면 구단 수뇌부들은 감독을 포함해서 모두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만약 보드진들이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내서 은밀하게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 선수들은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에요. 왜냐하면 선수들은 운영진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죠. 제가 걱정하는 바이기도 해요. 일은 벌어졌고, 다시금 이와 같은 일이 발생될 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Leicester-City-fans-with-a-banner-for-former-Leicester-City-manager-Claudio-Ranieri-before-the-match.jpg [미러] PFA회장, "선수들에 의해 쫒겨난 감독은 라니에리가 마지막이 아닐 것"](/data/file/0201/1488352508_T5hfORpe_a3ca7d137d7ed2514db7eed26ada8fd8.jpg)
하지만 테일러는 단지 선수들의 항명만으로 라니에리가 경질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실 선수들은 감독 선임에 있어서 관여할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에요. 궁극적으로 감독 선임과 해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바로 구단주를 비롯한 보드진들이죠. 전 이 사태 때문에 상처를 입은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져서 너무 슬퍼요. 사실 선수들은 이번 사태와는 직접적으로는 거리가 멀거든요. 선수들이 감독의 위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라고는 경기장 안에서 밖에 없어요. 그리고 최종적인 결정에는 정말 수많은 요인들이 있죠."
출처: http://www.mirror.co.uk/sport/football/news/claudio-ranieri-wont-last-manager-9938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