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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엘사나 펩은 이상주의적인 감독인가?

  • 작성자: 커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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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35
  • 2021.01.12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2021/jan/02/pragmatist-pep-guardiola-manchester-city-balance-press-defence

오역이나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Pragmatist Guardiola has fine-tuned City’s balance between press and defence

Jonathan Wilson

이상주의자인 과르디올라는 압박과 수비 사이에서 맨시티의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다.



축구에서 실용주의만큼이나 잘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이상주의로 표현되는 공격적인 성향에 맞서기 위해, 수비적이고 신중하게 운영하는 것을 실용주의라고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감독들은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샘 앨러다이스, 토니 퓰리스, 닐 워녹 같은 실용주의적 감독이 있고 다른 편에는 마르셀로 비엘사, 펩 과르디올라,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같은 이상주의적인 감독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다.

비엘사는 특별한 케이스이다. 리즈 감독인 그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며, 다른 선수들이나 감독들처럼 승리 수당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그는 여유를 두고 원칙을 따른다. 하지만 비엘사가 크리스마스 직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할 때 그들의 위협성을 과소평가했다고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우스운 일일 것이다. 비엘사는 그것이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에 리즈를 그렇게 플레이하도록 한 것이다.

비엘사의 맨투맨 프레싱 스타일이 스콧 맥토미니에게 첫 골을 내어주도록 공간을 열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두번째 골은 리즈의 마테우스 클리츠가 맥토미니의 쇄도를 따라잡지 못해서 허용한 것이다.

3분 만에 0-2로 리드를 내주는 것은 경기가 거의 다 넘어간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맨유처럼 역습이 좋은 팀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처음 3분동안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해보면, 경기는 슛팅 갯수 24 대 17로 전개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이 되었을 것이다. 리즈가 주도권을 쥐었다면, 게임은 좀 더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었다.

이러한 압박 스타일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야기지만, 비엘사가 다소 순진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그가 축구에 접근하는 방식을 꽤 오해하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장기적으로 손실보다 이득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위험성있는 대패를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이다. 그 자신의 관점에서 그는 실용적이다. 그에게 있어 당혹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눌러 앉아 손실을 완화하는 것은 비실용적인 방법이다.

이것은 더 넓은 사실을 바라보기 위한 힌트가 될 수 있다. 실용적이지 않은 감독은 매우 적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경우 결과를 우선시하며, 스타일은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반대로 조세 무리뉴는 아마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이상주의적인 감독일 수 있는 것이다. 그의 방식은 즐거움을 배제하고 승리를 위해 가장 무리뉴다운 방식을 취한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의 토트넘은 그들이 지배하는 것처럼 보였던 경기를 뒤로 물러나 수비하며 승점을 잃었다. 이번 시즌 그들은 경기 마지막 10분 동안 승점을 9점이나 잃어왔다.

고전적인 무리뉴의 공식은 효율성을 잃어갔다. 이것은 수비적인 선수가 충분하지 않아서, 또는 그가 더 이상 수비조직을 다듬는 마스터가 아니어서, 또는 그가 고집하고 있는 방식이 승점을 얻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정답이든 토트넘의 감독인 무리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 방식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이것은 실용주의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경우, 경기 철학의 큰 충돌은 실용주의와 이상주의 간의 충돌이 아니라 실용주의와 실용주의 간 어떠한 것이 더 경쟁력 있는가의 충돌이다.

이것은 2016년 맨체스터 시티에 도착한 과르디올라가 지적한 사항이다. 펩은 스페인과 독일에서 해왔던 것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람들은 내가 좀 더 실용적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보다 더 실용적인? 미안하지만 우리가 실용주의라는 말을 할 때에는 방법이나 축구에 관한 뭔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숫자다. 그리고 숫자에 있어서 나는 훌륭하다. 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환상적인 축구를 만들러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나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실용주의와 이상주의에 대한 구분은 좀 더 강하다고 인식되는 팀이 약하다고 인식되는 팀에게 졌을 때 변명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레스터 시티에게 2-5로 패배했을 때처럼 말이다.

"상대팀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런 경기에서 나는 혼란스럽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시티의 수비수였던 로드리는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가 변화하고 있다는 힌트가 있다. 그에게 내재되어있는 실용주의가 그를 좀 더 전통적인 축구로 이끌고 있다. 첼시를 상대하기 전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12골만을 허용하며 가장 좋은 수비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이것은 사실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시티는 리그에서 두번째로 좋은 수비 기록을 가지고 있었고, 2017-18 시즌에는 첫번째였다.

물론 실점 수치일 뿐이다. 맨시티는 소유권을 유지하는데 능하며, 이것은 대부분의 상대팀들에게 맨시티를 곤란하게 만들 만한 소유권을 충분히 넘겨주지 않는다.

과르디올라가 도착한 이후 맨시티의 문제는, 그들의 압박을 잘 카운터치며 수비문제를 노출시키는 상대에게로부터 발생해왔다. 그 이후 맨체스터 시티는 의문스러운 선발과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야기했던 리옹전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것은 리버풀, 그리고 맨유전에서의 0-0 스코어로 표현되었다.

웨스트햄의 미카일 안토니오가 지난 10월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한 이후,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702분동안 1골만을 실점해왔다. 그들은 2018-19 시즌에 비해서 압박강도를 21.8% 줄였고, 이것은 과르디올라가 압박에 대해 좀 더 물러났다는 것을 가리킬지도 모른다. 물론 이번 시즌은 리그 전체가 22.7% 정도 압박을 줄이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일정을 대비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변화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시즌은 꽤 특별해서 어떠한 것도 확신하기가 어렵지만, 압박 강도를 완화한 것이 맨시티의 수비 밸런스에는 좋은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실용적이라는 것은 과르디올라가 이러한 것들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축구에 대해 잘 몰라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칼럼인 것 같아서 번역해봤습니다. 이 내용에 100%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기존에 사용되던 시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만한 여지는 충분히 제공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NBA에서 몇몇 수치들을 가지고 '효율적'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것들도 생각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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