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복무기간 내내 상무에서 소화한 경기수가 10경기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1쿼터는 벤치에서 지켜보게 하더니 2쿼터 시작하자마자 이대헌과 교체되어 투입됩니다.
그리고 바로 상대 외국인 선수를 블락하고 바로 3점을 넣으며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합니다.
이 장면 보자마자 효근이만 있었어도 0.6초 버텼을텐데라는 생각이...
나름 세레머니도 했으니 챙겨줘봅니다 크크
공격에서는 조금 헤메는 것 같은데 수비 BQ는 다행히 리셋되지 않고 전역했나봅니다.
블락하고 소유권 따낸거 확인하자마자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니 몸상태 7,80%라는 경기 전 인터뷰는 엄살이였나 봅니다 크크크
2쿼터에 블락을 하나 더 추가하고 괜찮은 속공 전개로 올해 신인 이윤기의 3점슛의 기점이 되어줍니다.
굳이 드라이브인으로 저 빽빽한데 들어가길래 늘었던 BQ 리셋됐나 했는데 그래도 완전히 리셋은 안 되었나 봅니다 크크
3쿼터에도 괜찮은 속공전개로 1옵션님에게 어시스트도 하나하고요.
4쿼터에는 블락을 하나 더 추가하며 4블락으로 복귀전서 블락 커리어 하이를 기록합니다.
7득점 7리바 4블락으로 나쁘지 않은 복귀전을 치뤘습니다.
1옵션님께서 리바운드 털려서 진 경기 많아서 화났다는데 정말 천군만마입니다.
당장 이틀전 게임도 리바운드를 흑흑 0.6초를 못 버텨서ㅠㅠ
골밑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던 이대헌에게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정병장이 열심히 뛰어다니는 동안 1옵션 김낙현은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7어시스트로 게임을 접수합니다.
경기 중 작전타임때 상대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신거에 대해 할 말은 딱히 없다.'라며 쿨한 대응을 보여준건 덤
올해 2라운드 신인 이윤기는 오늘도 적재적소에서 3점슛도 터뜨리고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하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차바위의 자리를 열심히 땜빵하고 있습니다.
픽했을 때 '전자랜드 또 학연픽 한다.' 소리 듣게 만들었던 선수인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게 아이러니입니다.
정작 1라운더인 대학 동기는 가비지 타임에도 얼굴 보기가 힘들고 참(...)
드래프트 준비하면서 운동 열심히 했는지 체지방이 3.9%라는거 듣고 '오 우리 감독님 스타일이네 크크' 이랬는데 189cm의 키로 리그 최고의 스피드 스타 중 한명인 이재도를 저렇게 사이드 스텝으로 따라잡는거 보면 유도훈 감독의 윙 플레이어가 될 자격을 충분히 갖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선수단도 팬들도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특히 이틀 전 패배 이후 더 간절했던 효궈달라도 복귀해서 아쉬웠던 높이를 조금이나마 메꿨으니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농구단 없는 기업 선생님들, 이 팀은 이미 리그 1티어 가드, 1티어 포워드 하나 1.5티어 포워드 하나 이미 있고 1.5티어 포워드 하나도 군생활 짧아져서 12월에 제대하니깐 여름에 인수해서 외국인 선수만 제대로 사주시면 창단하시자마자 우승 가능합니다. 제발 굽어살펴주시면 매우매우매우매우 감사합니다(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