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투수가 없다.”
한화 김성근(74)감독은 올 시즌 내내 이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한화는 올 시즌 무려 15명의 투수가 선발등판했고,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가 송은범 한 명뿐이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건 김 감독 본인이다. ‘왜’ 투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김 감독 부임 첫해인 2015년부터 3일까지 한화 1군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무려 41명에 달한다. 그러나 그들 중 최근 2년간 뽑은 신인은 김민우, 김재영, 김범수가 전부다. 그러나 이들도 뭔가 해볼만하면 2군행을 통보받거나 퀵후크(3실점 이내의 선발투수를 6회 이전에 내리는 것)를 당해 자신감을 잃었다. 조영우(SK), 박한길, 최영환(이상 롯데), 유창식, 김광수(이상 KIA), 양훈(넥센), 김정민(SK), 정광운(삼성) 등 즉시전력 또는 유망주 투수들은 2차드래프트나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다. 김 감독 스스로 투수가 없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김성근 감독도 문제지만, 이런 기레기들이 더 문제인듯
연패하면 혹사니 뭐니 엄청 욕하다가 다시 연승하면 조용히 있다가 다시 연패하면 이런 기사를 쏟아내네요.
원래부터 김성근식 야구는 투수혹사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왕 잘못된 점을 바로 잡으려고 할꺼라면 소신있게 연승해도 이런 기사를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