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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취임식 일문일답

  • 작성자: WhyWhy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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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30
  • 2020.11.19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311&aid=0001229835

오늘 류지현 신임 감독의 LG 트윈스 감독 취임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문일답 몇몇 부분만 퍼왔습니다. 전문은 링크로.



- 신바람 야구를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야구를 보여주고 싶은지.

개인적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처음 입단했을 때 프로가 뭔지도 잘 몰랐다. 이광환 감독님께서 프로의 자세, 의식을 많이 알려주셔서 배웠다. 운동장 안에서는 신났으면 좋겠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팬들과 더불어 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신바람 야구를 하려면 뭐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냉정하게 판단해서 세밀한 야구가 부족하다. 고비 때마다 그걸 못 넘은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강조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선수들에 대해 잘 파악되어 있지만 선수들도 나에 대해 파악이 잘 됐을 거라 생각한다. 마무리캠프부터 맞춰서 내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했는데 시간이 없었고, 대신 그 시간을 서로 알기 때문에 내년에 시작해도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있다.

- 올 시즌 아쉽게 끝났다. LG는 특히 우승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

2019년, 2020년 4위를 했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다. 내가 해야 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류중일 감독님이 주전 라인업을 명확하게 해주시면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는 걸 만들어주셨다. 그걸 토대로 완성을 시켜야 하는 게 나의 사명이 아닌가 한다.

- 선수, 지도자, 국가대표 등 여러 감독님을 보며 정립된 감독관은.

많은 감독님들을 모셨다. 가장 존경하는 분은 이광환 감독님이고, 마지막에 수석코치로 모셨던 류중일 감독님께도 선수들과 소통하는 법 등 굉장히 많이 배웠다. 감독으로 통보받기 전에 일주일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만나뵙고 여러 얘기를 많이 했다. 가슴 속에 '참을 인' 자 세 개를 갖고 있으라고 하시더라. 10년 이상 감독 해오시면서 그런 부분을 나에게 후배로서, 동생으로서 말씀해주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은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 감독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을 안고 하려고 한다.

- 차명석 단장과 면접을 보면서 데이터에 밝은 부분을 실전 적용하겠다고 했다던데.

지금까지는 수석코치를 했지만 수비 파트를 위주로 맡았다. 수비 외 다른 데이터는 사실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는 내가 가진 데이터와 구단에 정립된 빅데이터를 합쳐 이용했다. 앞으로 할일 중 첫 숙제는 투수라 생각한다. 이천에서의 첫 미팅도 투수코치들과의 자리였다. 지속적으로 투수코치, 우리 선수들, 투수들의 성향,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려고 한다. 또 데이터 분석팀에 12명이 있는데, 보통 코칭스태프 미팅 때 코치들만 들어오는데 데이터분석팀장까지 미팅에 들어와 코치들과 서로 소통하다보면 좀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 류지현 감독이 보는 LG의 강점은.

우리의 강점은 라인업이 안정된 상태라는 것이고, 뎁스도 많이 강화됐다. 내년 들어가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보면서 구성을 해야겠지만 백업 활용도를 지금보다 넓혀야하지 않겠나 하는 기본적인 생각은 있다.

- LG 팬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누구보다 열정이 있으시다. 누군가는 과하다고 표현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선수들이 못 했을 때 팬들의 댓글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그런 애정이 없었다면 프로야구의 존재 가치가 없는 거고, 그것도 관심이기 때문에 지나침에 대한 생각은 하나도 없다.

-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선수들에게 '이걸 해라' 주입시킬 생각은 없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좀 더 스킨십을 통해 다가가다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명 한명의 시너지가 모이다보면 분명 LG가 강해질 거다.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만 안 했으면 좋겠다. 시대가 바뀌어서 출장정지, 벌금으로 해결될 부분이 아니다. 선수들이 더 잘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가끔 사고들이 나는데, 프로선수로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이 아닌가 한다.

- 감독으로서 바라는 이미지는.

나의 야구관, 색깔, 어떤 리더십이냐 물어보시면 거창하진 않지만 '득심'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마음을 기울여 상대의 말을 듣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서 공동체가 되는 부분이 소통의 시작점이 아닌가 한다. '이청득심'이라고 하는데, 사람이라 흔들릴 수도 있으니 잘 새겨서 계속 좋은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예 신임 감독이다보니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감이 안잡히네요. 그동안 딱히 평가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어왔었고...

그럼에도 최종 후보군에 들어가고 취임을 한걸 보면 변화의 가능성을 꾸준히 제시한건가 싶기도 하고...

베스트가 되면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 우승시즌 버전이 될 것 같고, 워스트가 된다면 롯데 허문회 감독 첫 시즌이 구단 고위층을 등에 업은 버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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