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분짜리 영상인데 순삭했네요. 환호성도 지르고 박수도 막 치고 감탄도 내뱉고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그럼 왜 이 영상이냐? 몰라요. 그냥 유튜브 WWE 채널 들어가서 full match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봤습니다. 보다 보니 끝까지 다 봤네요.
무척 재미있었고, 예전에 레슬링 보던 기억도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게 언제의 경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잘하네요.
특히 첫 빠따로 등장한 저 민머리 빨간 바지 선수가 에이스인 것 같은데 챔피언 타이틀은 있나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입대 전까지 레슬링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당시 잘 나가던 선수들은 스톤콜드, 더락, RVD, 커트앵글, 에디 게레로, 부커티, 언더테이커, 케인,
더들리보이즈, 하디 보이즈, 숀마이클스, 트리플H, 릭플레어, 브록레스너, 크리스 제리코, 크리스 벤와,
바티스타, 레이 미스테리오, 스테이시 키블러, 토리 윌슨 등등이었습니다.
매주 케이블에서 해주는 레슬링 경기를 보았고 같이 레슬링 좋아하는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 나눴습니다. 해설자분 성함이 성.. 성뭐뭐였는데
당시 해설 톤과 멘트를 참 좋아했습니다. "아~ 그렇죠!"
그러다 제대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다 보니 관심도 없어졌고 PGR에 올라오는 레슬링 글도 점점 안 읽게 되었습니다.
존시나도 그렇고 요즘 선수들은 잘 모르다 보니..
그러다 오늘 스연게에 숀 마이클스 관련 글을 읽다가 전에 wwe 유튜브 채널이 7천만을 돌파했다던 글이 생각나서 가봤습니다.
뭘 봐야 하나 하다가 지금 이 영상을 클릭해봤는데 오우 세상에..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네요.
짜고 치는 게 무슨 스포츠냐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정말 매력 있는 경기라는 건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주말 아침 즐겁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