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력은 변화에 있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여전히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엔 마리오 에르모소를 활용한 변칙 3백 전술을 선보이고
있다. 3백이 형성되면 바로 앞에 4명의 미드필더가 위치하고 공격진엔 마르코스 요렌테(혹은 카라스코), 주앙 펠릭스가
2선에 나서며 루이스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렇듯 전술의 변형으로 시메오네
감독은 색다른 아틀레티코를 창조하는 중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카디스전 이후 인터뷰에서 “뮌헨전 대패가 팀을 자극시켰다.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욕망과 동기부여를 느꼈고 우리는 한층 더 진보됐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에르모소, 요렌테 같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 대승은 결과보다 경기력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완벽한 공수 균형을
이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티의 이적을 계기로 442 기본으로 공격시 433 혹은 343 전환하는, 수비보다는 다소 공격적인, 시메오네 답지 않은 전술임에도, 성공적인 변화를 거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