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말 1사 이후 오지환의 법력 안타가 나왔고, 류감은 여기서 아껴뒀던 대타 박용택 카드를 꺼냅니다.
그리고 박용택은 류감의 기대에 부응하는 통산 2,502호 안타로 1사 1,2루 찬스가 이어집니다.
후속타자 유강남은 사구로 병살 위기를 탈출하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듭니다.
여기서 류감의 선택은 대타 김호은
김호은은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2명의 대타가 연달아 감독의 기대에 똑부러지게 정답을 내놓는데 성공하며 리드를 잡습니다.
이어 홍창기의 삼진-이형종의 밀리런으로 3-0 2사 만루 찬스는 이어집니다.
3번에서 하루 종일 흐름을 끊던 채은성은 귀신 같은 내야 안타에다 법력을 보태 4-0으로 도망갔고,
득점권 타율을 많이 까먹었으나 여전히 여유있는 리그 1위인 주장이 추가점을 내며 단 한 번의 빅이닝으로 5점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이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민호가 6이닝 무실점, 진해수-최동환-송은범이 깔끔하게 1이닝씩을 나눠 막으며 제 역할을 다 했고, 빅이닝 이후 2차전을 대비해 들어간 대수비들도 이렇게 멋진 수비로 2경기 연속 영봉승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합니다.
다시 한 번 외쳐봅니다 켈리 만세!
2차전 선발은 김윤식-박정수입니다.
2차전 끝나고 꼭 한 번 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