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위원장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선임소위원회 결과와 향후 감독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이날 브리핑은 김봉길 감독의 해임 이유에 대한 설명과 새 감독 선임 계획을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감독 해임과 선임의 문제를 넘어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몇 년 뒤에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거란 뜻이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선수들에 대한 평가 부분에서 나왔다. 그는 "김봉길 감독이 선수 선발에서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본인이 생각했던 선수들을 100% 선발하지 못했다"고 김봉길 감독의 입장을 해명하면서도 "우즈벡전과 카타르전 모두 선수들의 개인 기술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완전히 제압하지 못했다. 어느 경기든 기술적으로 상대를 제압한 경기가 없던 점이 안타까웠다"고 꼬집었다.
우물 안에 갇혀 있는 한국 축구에 대한 문제점도 논했다. 김 위원장은 "좋은 선수들이 없다면 대표팀은 계속 비판 받게 돼있다.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유럽과 계속 멀어질 수밖에 없다. 아시아 많은 국가들이 그 구조를 받고 있다. 영국, 벨기에, 스페인 등 좋은 구조를 받고 있는 나라에서 유스 디렉터 등을 영입해 개선하고 있다. 우리도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13&aid=000006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