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를 상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은 신기한 경험을 했다.오승환은 이날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 안타 한 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며 이닝을 끝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3세이브.
------------
오승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두 타자가 퇴장당한 것은 처음"이라며 "좋은 경험 해봤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된 코스에 대해 "타자 입장에서는 볼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심판 콜은 스트라이크였다. 일관적으로 계속 스트라이크를 잡아줬기에 그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라고 생각한다"며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
이날 탈삼진 2개를 추가, 한미일 통산 900탈삼진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몰랐던 기록을 알려줘서 감사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더 많은 세이브, 더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410&aid=0000392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