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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신인 지명 감상

  • 작성자: 붙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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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13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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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지명 강효종/투수/우투우타/185cm/86kg
1학년때부터 소속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두린이 강효종은 LG로, 엘린이 나승엽은 두산 가는거 아니냐의 주인공이였는데, 올해 급작스럽게 룰도 바뀌며 본인이 원하던대로 두산 입단각이 서나했는데 동시에 본인도 부상 이슈도 있고, 두산이 내야수 지명으로 선회하면서 뽑게 됐습니다. 다른 1차 지명 후보였던 최우인, 김동주에 비해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올해 다른 선수들보다 부상으로 첫 등판이 늦었지만 여전한 구속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여주며 무난히 서울권 1차지명 막차를 타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까지 보였던 완성도 측면에서는 올해 드래프트 클래스에서도 손 꼽힐만하다고 보는데, 이게 바꿔 말하면 고등학교때 많이 던졌다는 이야기도 되서 남은 기간 몸관리에 신경을 써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OB 베어스 투수였던 강규성이라 아버지와 반대편 라커룸을 쓰게 되었습니다 크크

2차 1라운드 이영빈/내야수/우투좌타/184cm/80kg
올해 전국대회에서 대전고와 함께 충청권의 선전을 이끌던 세광고의 주전 유격수입니다. 야구를 중학교 진학하면서 시작해서 구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 우당탕탕 수비하는 경향이 있긴한데, 반대로 말하면 툴은 확실해서 타격만 기대치대로 성장하면 외야든 다른 포지션이든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카우트 팀장이 백성진 팀장으로 교체된 이후 LG가 상위픽에서 이런 유형의 툴가이 뽑는걸 주저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바람직한 경향이라고 봐서 환영합니다. 작년에도 kt가 예상대로 김윤식 뽑았으면 그냥 전체 3픽으로 이주형 냅다 뽑을 계획이였죠 크크 이 친구의 컴패리즌은 우리 팀에 있습니다. 누군지는 말 안 해도 다들 아실 것 같네요. 수비는 닮아도 방망이는 더 잘 쳐보자(응?) 이 친구도 아버지가 빙그레 출신의 이민호로 야구인 2세입니다.

아 별개로 중3 시절 학폭 관련 이슈로 출석 제한이라는 징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피해 학생들의 인터뷰에 의하면 언급되었던 다른 투수와 함께 연대 책임으로 징계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구단에서 확인 다 하고 뽑았다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차 2라운드 김진수/투수/우투우타/179cm/82kg
드래프트 직전에 평가가 떡상한 중앙대 출신의 우완 투수입니다. 180이 채 안 되는 키가 조금 걸리긴 하는데, 대학무대에서 길게 던지는 능력, 연투 능력을 다 입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평균 구속을 꾸준히 140 초반대로 올렸고, 좋던 변화구 제구는 유지한 채로 결정적으로 이천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때 마다 잘 던졌다고 하네요. 특히 최근 연습 경기에서는 3.1이닝을 별 위기도 없이 막았다고합니다. 올해 이천 트윈스가 퓨처스리그에서 굉장한 불빠따를 휘두르고 다닌다는 걸 생각하면 스카우트팀에게 굉장한 인상을 남긴 활약이였죠. 체격조건이나 공 던지는 모습을 보면 여러모로 김지용이 떠오릅니다.

2차 3라운드 조건희/투수/좌투좌타/183cm/80kg
나름 LG내에서 믿고 쓰는 픽인 서울고 출신의 좌완투수입니다. 뭐 이 순위에 뽑히는 흔한 좌완투수처럼 제구가 단점으로 꼽히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구위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나름 올해 서울권 1차지명을 다투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다른 후보들처럼 제구력의 약점을 고치지 못하고 그대로 2차 지명으로 빠지게 되었죠. 쓰리쿼터 유형이라 팔각도가 낯설어보이는건 투수로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4라운드 이믿음/투수/우투우타/188cm/77kg
대학무대 최고 사이드암 투수입니다. 장신 사이드암인지라 정우영이 여러모로 떠오르는데 투심 일변도에 가까운 정우영과 달리 포심과 투심을 둘 다 던질 줄 안다고 합니다. 정우영의 투심보다 이 친구의 포심이 느린게 함정

2차 5라운드 김형욱/내야수/우투우타/185cm/82kg
작년에 시원시원한 장타력과 시원시원한 삼진률을 보이며 나름 매력적인 2학년 시즌을 보냈었는데 올해 고3병에 걸렸는지 굉장히 부진했네요. 아무래도 작년까지는 지명타자 위주로 출전하다 올해는 3루 수비 본 영향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투수 겸업도 해서 투수 시킬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부터는 올해 아마 야구 정보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 그냥 간단히 프로필만 적어 봅니다.
2차 6라운드 김지용/투수/좌투좌타/181cm/78kg/김지용이랑 동명이인
2차 7라운드 김유민/내야수/우투우타/185cm/80kg
2차 8라운드 김대현/투수/우투우타/189cm/90kg/김대현이랑 동명이인, 실제로 쌍둥이
2차 9라운드 송승기/투수/좌투좌타/183cm/89kg
2차 10라운드 박민호/포수/우투우타/177cm/82kg

전반적으로 저번달 라이브에서 차단장이 밝힌 방향대로 픽한 것 같습니다.
1차+2차 상위라운드는 우리 팀 사정 같은거 고려하지 하고 bpa에 충실한 픽을 한 느낌입니다.
1차지명 강효종도 그렇고, 2차 1라운드 이영빈도 그렇고 팀에 지금 제일 많이 쌓아둔 유형의 유망주지만 뽑을 수 있는 유망주중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였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설이지 않고 뽑은건 인상 깊었습니다.
드래프트는 이렇게 하는거죠. 저기 미국 중북부 지방에 있는 어느 바보 같은 농구팀처럼 '우리 슈터 많으니깐 그냥 가드만 뽑을래' 하지 말고 말이죠 크크

당시 라이브에서 차단장은 중반 이후부터는 한가지 툴이라도 확실한 선수들을 뽑겠다고 했는데 이 규칙은 3라운드부터 적용된 것 같습니다. 조건희는 좌완치고 빠른 구속과 투구폼이라는 장점이 있었고, 이믿음은 사이드암으로서의 완성도, 김형욱은 파워 이런 식으로 특출난 툴이 하나씩은 있었거든요. 6라운드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튼 새롭게 뽑힌 선수들 다 환영합니다. 그나저나 김진수는 드래프트 시간에 동시에 대학리그 왕중왕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는데 115구 완투를 시켜버리네요(...) 순간 이정용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서 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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