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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테냐 미네소타?!?! (2)

  • 작성자: 패턴을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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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35
  • 2020.11.13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드래프트가 일주일 정도 남았네요.
아직까지 미네소타의 1픽 팔기 프로젝트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어쩌면 드래프트 데이 당일이나 그 이후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이 오히려 남은 일주일 새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보다는 높은 것 같네요.

그래도 몇가지 미네소타 쪽에서 소식이 나온게 있어서 한번 정리해봅니다.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 때문에 팀당 10명씩밖에 워크아웃을 못하는데 미네소타는 일단 1픽 후보로 워크아웃을 진행한건 라멜로 볼과 앤써니 에드워즈 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1픽으로 타운스-러셀 콤비를 받칠만한 베테랑 플레이어를 얻는 것도 고려는 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이번 드래프트 로터리 안쪽 픽으로 픽다운하는 걸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픽다운해서 뽑고 싶은 선수는 아이오와 주립의 타이레스 할리버튼이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 소식을 조합해보면 미네소타가 이번 드랩 상위픽으로 우선적으로 뽑고 싶은 유형의 선수는 러셀의 볼핸들링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고로 1픽을 못 팔아서 행사한다고 보면 일단 라멜로 볼을 뽑을 것 같습니다.
리그의 다른 팀들도 미네소타가 픽다운을 하든 말든 1픽은 라멜로 볼이라고 생각하고 드래프트 전략을 짜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말릭 비즐리의 문제를 떠나서도 앤써니 에드워즈가 더 낫지 않나 싶긴 한데, 뭐 라멜로 볼을 뽑는다면, 지난 데드라인때 눈치 하나로 골귀 졩을 털어버린 로사스 사장님께서 다 계획이 있으시겠죠 뭐(...)

만약 소원대로 픽다운에 성공했는데 할리버튼을 못 뽑았다! 이때의 플랜 B는 아이작 오코로로 보입니다.
운동능력 좋고 수비 괜찮은데 공격력은 글쎄?인 유형인데 미네소타와 인터뷰 이후 '내가 1픽이 못 될건 또 뭐냐?!?!' 이런 패기를 보여줬었는데 이 점 또한 높게 평가합니다.
프로로 성공하려면 저 정도 투쟁심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픽다운 못했다고 1픽으로 얘 뽑으면 제 입에서는 바로 이런 소리가 나오겠죠. '뭐야 이 뇌절은?!?!' 크크크
일단 2번도 3번도 다 막을만한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앞선 수비가 단단할 때 타운스는 눈 뜨고 못 봐줄만한 수비수에서 평균 언저리의 수비수로 진화하는 스탯 변화를 보여줬기 때문에 팀이 원하는 공격 능력은 못 갖췄지만, 그것만으로도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미네소타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총 세장의 픽(1픽, 17픽, 33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빅딜에 참가하면 17픽과 컬버를 포함해서 패키지 짠다고 하는데, 이런 패키지로 빅딜이 일어날 리가 없기 때문에 17픽도 결국 직접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로스터에 자리가 없어 33픽은 소위 알박기라고 불리는 당장 리그로 못 건너오는 해외 리그 소속 선수를 뽑거나 뽑은 후 G리그에서 강제 숙성을 시켜야하는 상황이라 33픽의 경우 픽 선택에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결국 미네소타의 이번 드래프트는 사실상 1라운드 두장이 다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로사스-선더스 체제의 미네소타의 농구는 포지션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고, 포지션마다 요구하는 공격시 능력치가 명확합니다.
가드는 온볼 게임이 가능해야하고, 윙은 오프볼 무브와 3점이 좋아야하고, 빅맨은 탑에서 3점을 쏠 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이 명확한 요구 덕분에 미네소타는 왠만하면 이번 드래프트에서 빅맨을 뽑을 것 같진 않아요.
미네소타의 빅맨이 갖춰야할 필수 덕목이 탑포지션-골대 정면-에서 3점을 던질 수 있어야하거든요.
타운스가 유독 탑에서 3점 쏘는 장면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고, 나즈 리드가 G리그에서 죽어라 탑 3를 던졌던 이유이자, 탑 말고는 아무데서나 3점을 던질 수 있는 센터 골귀 졩이 제임스 존슨으로 바뀐 이유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전술의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지난 시즌 경기 중 이를 가장 잘 보여줬던게 시즌 초반 유타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타운스가 탑 위주로 3점을 던지며 고베어를 끌고 나왔고 이에 헐거워진 유타의 골밑을 향해 미네소타 볼핸들러들이 과감하게 돌격하며 림어택을 해댔었죠.
아니 그 경기에서는 위긴스가 림어택 선봉장이였던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제대로 기억하시는게 맞습니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초반에 그러니깐 위긴스가 가족상 문제로 결장하기 전까지 위긴스를 볼핸들러로 썼거든요.
여튼 이런 이유로 결국 저 두 장의 1라운드 픽은 러셀을 받칠 볼핸들러와 윙디펜더 3점 달려있으면 더더욱 좋고, 이렇게 사용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 시점에서 프런트가 가장 이상적으로 보고 있을 조합은 할리버튼-네이스미스 or 사딕 베이일 것 같긴 합니다.
근데 네이스미스 같은 경우는 드래프트 데이가 다가올수록 주가가 오르는 중이라 17픽으로논 못 뽑을 것 같고, 사딕 베이도 사실 긴가민가합니다.
그래도 네이스미스보다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는 둘 중 베이가 더 끌리긴 합니다.
당장 리그에서 통할 확률은 베이가 이번 드랩 콤보 포워드들 중에서 제일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여튼 이런 이유로 전 라멜로 볼이든 할리버튼이든 볼핸들러를 먼저 채울 것 같긴 합니다.
사실 오비 토핀의 공격력과 아이작 오코로의 수비력이 합쳐져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생각해보니 만약 그런 선수가 있었다면 미네소타가 픽다운을 원했을 리가 없군요 으하하하하

어쨌든 라멜로 볼을 뽑고 결국 데뷔까지 시킨다면 수비는 어떻게 해야할 지 벌써부터 눈 앞이 아찔해지긴 하는데, 뭐 이거 극복은 돈 받고 농구하시는 분들이 해결하셔야할 문제긴 한데...
로사스님 굽타님 부디 원하시는대로 픽다운해서 할리버튼이든 오코로든 뽑으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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