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터뷰②] “강원FC 파벌설? 기사 보고 웃어넘겼다” - http://www.sports-g.com/2KXAS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이었다. 특히 시즌 중반 한때 “선수단 내에 파벌이 있다”라는 이야기도 외부에서 흘러나왔다.
선수들도 다 그 기사를 봤다. 그때 우리가 연패를 하고 있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기사를 보고 선수들은 그냥 웃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었다. 그냥 ‘성적이 안 좋아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웃어넘겼다. 별로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못하니까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선수들끼리 마음을 다잡았다. 감독님을 웃게 해드리고 싶었다. 계속 이기고 싶다. 선수들 모두 그런 마음이 큰 것 같다.
나도 올해 강원에 왔고 채민이도 올해 갑자기 시즌 도중에 주장이 됐다. 더군다나 나는 시즌 초반에 경기를 못 뛰었다. 그래서 내가 중심 역할을 하진 못했다. 한국영, 임채민, 신광훈, 이재권 이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던 것 같다. 어린 후배들 중엔 김지현, 이현식, 조재완 선수가 우리와 가장 발을 많이 맞춘 후배들이다. 이영재 선수도 있다. 아 김영빈 선수도 있다. 그런데 걔는 얼굴이 동생 같지가 않다. 그러니까 영빈이는 일단 빼겠다. 어쨌든 너무 고마운 동생들이다. 또 강원 축구에서 중심 선수들이다. 이 친구들이 올 시즌 형들을 너무 잘 따라줬다. 축구도 잘하지만 다들 너무 착하다. 너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