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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스카우터의 한국 선수 스카우팅 썰

  • 작성자: 159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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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38
  • 2020.11.09




디씨 롯갤 자료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데 찾아보니까 이 영상이 출처인 것 같더군요. 요약이 제대로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영상을 제대로 다 보지 못해서...



1. 이주형 정말 오래 지켜봤고 간절히 원했던 선수다. 하지만 추천을 했지만 팀장 선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나중에 기장 청소년대표 때 (팀장보다) 윗사람과 같이 보면서 계약금이 35만달러 정도면 되었을 거라고 하니,왜 안 뽑았냐고 혼났던 적이 있다.

2. 이번 드래프트에서 제일 눈여겨본 선수는 김진욱이다. 정말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Top class다. 올해 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었지만 김진욱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떨지를 않는다. 마인드셋 자체가 벌써 프로다. 신분조회 이후 한국 잔류 의지를 표시했고, 최재호 감독님은 농담삼아 돈 많이 주면 어디든 갈 거라고 하셨지만 돈이 없어서 못 데려왔다. 선수 본인의 의지로 한국에 남았지만 내가 가치를 매겼다면 150만 불 정도는 줬을 거다.

3. (촬영 시점이 나승엽 계약 전) 롯데가 전체적으로 가장 완벽한 드래프트를 했다. 김창훈도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잘 할 수 있는 선수고, 고교 최고의 포수(손성빈)도 데려왔다. 나승엽은 미네소타에 있는 선배한테 물어봤는데 거기도 아직 결정된 게 없는 거 같더라.

4. 대학야구까지는 체크 안 한다. 선수들을 볼 때 투수들은 150km/h를 기준으로 넘기는지가 기준이 된다. 그래서 투수들은 외국 선수들을 이기가 어려워서 내야수를 많이 본다. 내야수는 첫째가 수비고 둘째가 스피드다. 한국 내야에서 수비 제일 잘 하는 선수가 허경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 수비는 미국에 흔하다. 파워를 갖춘 내야수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타격과 파워는 후순이지만, 나승엽은 파워를 갖춘 내야수이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을 거다. 스탯 중에서는 홈런만 본다. 미국에서는 알루미늄 배트를 쓰는데 한국에서 나무배트를 갖고 홈런을 넘긴다는 건 파워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거다.

5. 인성 문제가 있으면 절대 보지 않는다. 선수 별명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선수 별명까지 다 보고한다. 외국인 선수와의 관계, 영어 실력도 본다. (누구라고 할 순 없지만) 계약 단계까지 왔다가 통화를 하고 쎄한 예감에 계약을 피했는데, 사건이 터져서 십년감수한 경우가 있다. 김유성은 미국에서 데려갈 팀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밀워키는 절대 아니다.

6. 린드블럼 계약에 대해서는 린드블럼으로 정한 게 아니라 다른 한국 투수 한 명과 고민하다 결정했다. 스카우트 팀은 그 한국 선수, 분석팀에서는 그 한국 투수를 지지했는데 단장이 린드블럼을 선택했다. 그 선수는 아직도 메이저 갈 기회가 남아있다. (혹시 기아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모르겠다며 묵비권 행사)

7. 김광현 2년 800만불 너무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김광현 슬라이더에 20-80 스케일에서 70점을 줬고 1년 700만 규모로 계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정말 잘 한거다.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가져와봤습니다.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을 스카우팅 할 때에는 보는 관점들이 꽤 다르더군요. 이 글에서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른 썰에서 듣기로는 WAR도 아예 안본다고 들었습니다. 계산식이 부정확한 것은 둘째치고 그것보다 가지고 있는 툴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사실 따지고보면 이건 MLB의 스카우팅 뿐 아니라 KBO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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