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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바라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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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990
  • 2018.06.24
멕시코전은 장현수와 이민우 대체할 선수만 있었다면 충분히 승산 이었던 전술이었다. 빌드업 그런거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클리어링만 할 줄 아는 선수가 뛰었다면 멕시전 수비전술은 분명 짜임새가 있었다. 

공격진의 세밀함이 부족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조직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단, 문제가 있었던 건 선수 자질이 부족한 것.

그렇게 욕을 먹고 각성한 김영권은 재평가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수비형미드필드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했고 기성용 부재때 장현수를 써도 된다는 여론이 형성된 건 사실.
하지만 결국 중국리그 진출 후 실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그리고 운명의 슈틸리케를 만나면서 중앙수비수로 변신한 것부터 잘못된 것.
그래도 꾸준히 기회를 주고 최종예선때 까지 그렇게 욕을 먹었다면 김영권처럼 죽을 힘을 다해 뛰었어야 했다. 이건 스스로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것부터 무장이 안되니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다. 
비전문가가 봐도 태클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태클을... 이영표 위원이 태클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을 꺼내기 전에 나도 모르게 거기서 왜 태클을 할까? 라고 할 정도였으니. 

멕시코전을 보면서 안타까운 건 스웨덴전에서 감독이 정말 하고 싶은 전술을 써야 했었다. 그랬다면 결과는 모르겠지만 경기내용을 가지고 욕을 먹진 않았을 것 같다. 유효슈팅 0개가 말이 되는 것인가? 

차라리 김신욱을 처음부터 뽑지 말지 그랬어 하는 마음. 김신욱을 욕할 순 없다. 그래도 K리그와 아시아에서는 충분히 통했으니까. 
그런 선수에 맞출 전술이 고작 제공권 싸움과 수비때 키 큰 상대선수 막는 거라니... 이런 어어없는 전술이 어디있나?
김신욱을 뽑았다면 적어도 스웨덴전에 그에 맞는 공격옵션은 한 두가지가 있어야 했다. 머리가 아닌 전술.. 
결국 스웨덴전은 선수기용의 실패와 전술까지 실패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다. 그래도 스웨덴전을 계기로 전술에서는 정신을 차린 모습... 하지만 공격 전술을 더 세밀하게 했어야.. 물론 황희찬이 어이없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있었긴 했지만. 개인능력과 공격전술 세밀함을 확실히 한국은 약하다. 시리아를 상대로 쩔쩔매는 건 세밀함이 부족한 것이다. 세계적인 톱은 아니어도 클라스가 있는 손흥민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가 이타적인 플레이가 필요할 때는 하지 않을 땐 욕을 먹긴 하지만. 

선수가 이렇게 없을까? 장현수와 김민우를 대체할 선수가.. 김민우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잘했지만 그 이후에 갑상선 질환을 앓고 나서 폼이 많이 떨어졌다. 과연 김민우를 엔트리에 뽑아어야 했나? 홍철도 말이다. K리그에서 찾아보면 분명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을 수 있었을 텐데.. 과연 김민우의 장점은 무엇이었나? 박주호가 부상으로 대체자원으로 들어갔다면 적어도 기본적인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볼이 앞에 오는 것도 차단 못하고... 앞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크로스는??? 동네축구 아재들이 해도 그 정도는 아니겠다는 생각을 잠시...

장현수가 이렇게 못할 줄 알았다면 K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회복한 홍정호를 뽑아서 데려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2012 런던올림픽지역예선에서 김영권과 홍정호 중앙수비라인은 나름 괜찮았다. 홍정호가 무릎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김영권과 홍정호 조합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각성한 김영권과 그래도 최강희 감독 아래서 많이 회복한 홍정호를 중앙수비수로 두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결과론도 없고 생각이지만 아쉽다는 생각만 든다. 그러고 보면 홍정호와 김민재, 김진수 부상은 축구협회에겐 내 선수 꽂아줄 수 있는 축복이었을 것이다. 

장현수는 현재 축구협회가 유지가 되는 한 국가대표로 계속 승선할 것이다. 선수 본인이 바뀌지 않는 한 실수는 반복될 것이다. 아시아권에서 실수해서 실점을 하면 만회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 지난 동아시아컵대회에서도 패널티킥을 내주고 뒤집을 수 있는 것 아시아에서나 가능한 일.. 하지만 최강팀을 상대로 하는 월드컵 같은 경기에서 실수는 돌이킬 수 없다. 그래서 우려되는 건 앞으로 아시안컵도 있고 또 다시 월드컵 예선을 할 것이다. 난 축협이 바뀌지 않는다면 장현수는 승선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한국축구는 프로세스는 간단하다. 

신태용은 축구협회가 다루는 인물이지만.. 홍명보 급은 아니다. 2014년 월드컵 졸전에도 홍명보를 유임하려고 했다가 여론에 밀려 사퇴를 했었지.. 아마 신태용 감독은 독일 전에 큰 반전을 이루지 않으면 아시안컵을 위한 유임은 없을 것. 축구협회는 그것으로 퉁칠 것이다. 

신태용감독이 못하진 않는다고 본다. 솔직히 독일전 결과에 관계없이 아시안컵을 맡겨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단, 축협에서 선수를 꽂아주지 않는다면... 선수기용에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홍명보를 잃었다. 그리고 축구협회가 이번대회 경기력을 가지고 책임질 얼굴을 신태용감독으로 만든다면 한국 축구 감독은 과연 누가해야 할까? 결국 축협이 바뀌지 않는 한 자기선수들 꽂아줄 고만고만한 감독을 앉혀놓을 뿐. 이번대회로 배운 게 있다면 보완하고 장기적인 플랜으로 끌고 간다면 4년 후엔 자기팀으로 만들지 않을까? 망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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