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의 첼시 임기는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방식으로 끝났다. 오랜 시간 관계가 악화되어온 콘테와 구단의 마지막은 결국 변호사들의 몫이 되었다.
우리는 지지부진했던 첼시의 감독 문제가 나폴리와의 협상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폴리와의 협상은 조르지뉴가 딜에 포함되면서 현재 합의가 완료된 상태다.
진짜 문제는 콘테와 첼시다. 오늘 콘테는 해고되었으나,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안토니오의 공로에 감사드리며, 앞날에 행운을 빕니다' 따위의 형식적인 성명문 발표는 없을 것이다.
콘테와 첼시는 매우 나쁘게 헤어졌고, 법적 분쟁이 시작될 것이다. 첼시는 콘테에게 부적절한 행동(코스타 문자 사건 등)으로 인한 귀책 사유가 있으며, 따라서 위약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해, 콘테가 첼시와 재계약을 체결할 때 새로운 조항이 삽입되었다. 첼시가 콘테를 해고할 경우,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거기에 추가 위약금까지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이른바 '경질 페널티' 였다.
하지만 첼시는 콘테가 구단이 제시한 목표와 방침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조항을 이행할 필요가 없다고 믿고 있다. 첼시는 '정당한 사유에 의한 해고'를 주장하고 있다. 물론 실제로 콘테에게 해고당할 사유가 있는지는 변호사들이 따지게 되겠지만, 어쨌든 귀책 사유에 의한 해고가 인정될 경우 콘테와 코칭 스태프들은 위약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첼시는 콘테가 이번 여름에 다른 팀을 찾길 바랐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콘테는 이번 주 매일 출근하면서 추가적인 귀책 사유를 만들지 않았다.
이제 문제는 변호사들에게 넘어갔다. 그야말로 최악의 엔딩이다.
http://sport.sky.it/calciomercato/estero/2018/07/12/conte-chelsea-epilogo-amaro.html
+ 디 마르지오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올림
+ 잉글 기자들은 전부 기존에 얘기하던 9m 위약금 받을 거라고 언급. 다만 맷 로는 변호사들이 위약금 문제로 다툼 중이며 콘테가 자신이 해고당한 방식을 역겨워하고 있다고 씀.
출처: 락싸 -KLOSE-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