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수아레즈와 40m+1파운드

  • 작성자: 호우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341
  • 2020.09.06
얼마전 수아레즈와 언플 이야기 나왔을 때 한 팬분이 그다지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셨죠.

이것도 좀 갈리는데 지금도 리버풀 팬카페나 팬페이지등에서 호불호 갈리는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며 특히나 몇몇분들은 쿠티뉴 이상으로 싫어하시거든요.

아마 그 분들은 13년도를 기억하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시 12-13시즌에 리버풀은 결국에 7위로 시즌을 마쳤고 수아레즈는 23골로 득점 2위를 했으나 핵이빨 사건이 있던 시기라서 출장정지를 받기도 했던 시즌입니다.

13년 여름 아스날이 굉장히 충격적인 오퍼를 합니다.

40m+ 1파운드로 수아레즈를 이적시키겠다고 한거죠.

41m이 아니고 40,000,001파운드 오퍼를 한거죠.

아직도 아스날이 왜 이렇게까지 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리버풀은 불쾌해하면서 오퍼를 거절했었고 수아레즈는 훈련거부 후 기자들을 집에 불러서 구단이 거짓말을 한다며 인터뷰를 하고 로저스와의 대화를 거부했죠.

이후에 알려진 사실들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1.수아레즈에게 40m 바이아웃이 있는건 사실
2.단, 일반적인 바이아웃이 아닌 오퍼가 오면 선수에게 알려주는 용도의 바이아웃
3.다만 이 바이아웃에는 여타의 계약이 그렇듯 비밀 유지 조항이 있으며 누설시 법적책임

이후에 리버풀측에서 법적으로 무마할 수 있던 이유도 누가 봐도수아레즈측에서 아스날쪽에 바이아웃을 흘렸다 할 정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바이아웃으로 설정한 금액에 1파운드 약 1,500원 얹어서 오퍼하는건 좀 그렇죠.

이후 리버풀이 얼마나 화났었는지 보자면 피르미누를 재계약하면서 바이아웃을 75m로 설정했는데 부대조항에 아스날은 발동이 안된다고 써놓을 정도로 앙금이 쌓여있었죠.
-참고로 보드진이 이런 면에서 상당히 민감한 것이 쿠티뉴 이후론 2년간 바르셀로나에서 리버풀 선수 영입시 +1억유로 추가금같은 것도 받아냈었죠.

어쨌든 이후는 제라드 자서전에 나왔는데

수아레즈가 계속 그러자 결국은 제라드가 나섰죠.

"니가 진짜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곳이 아스날이 맞냐. 레알이나 바르샤 아니냐. 너 여기서 잘하면 내년에 그 두 곳에서 분명히 오퍼가 온다. 나는 너를 프리미어리그 다른 팀로 보낼 수 없고 또 구단에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너를 적으로 만나고 싶지는 않다. 나도 뮌헨에 오퍼가 왔었다"

수아레즈는 이후 감독과 대화에 제라드가 참석한다는 조건으로 만났고 이후 훈련에 복귀했었죠.

뭐 이후에 워낙에 잘했고 또 시간이 지났고 해서 저는 이제는 딱히 감정은 없는데 솔직히 깽판친 것은 역대급이긴 하죠.
-지금은 이후 역대급 활약도 했고 그것을 모두가 알지만 그 때는 그정도로 잘하기 전이고 이렇게 직접 나서서 한 것은 제 기억에 드문 일이어서 좀 어이없기는 했던 기억이 있네요.-

훈련을 거부 후 기자들 집에 불러서 구단은 거짓말쟁이라 하고, 그런데 알고보면 비밀유지조항 어기고 다른 팀에 정보를 흘려서 역대급 오퍼를 받게 된 것이 있으니까요.

솔직히 저도 수아레즈가 언플에 당하는 것을 보고는 이 사건이 떠오르기는 했었죠.

이걸 크게 생각하시는 팬분도 있으시니까요.

이건 기준점이 다르다 생각하시면 편할거 같네요.

물론 이게 무조건 옳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란거 밝하겠습니다.


-그런데 보자면 13년도면 뮌헨이 트레블한 직후고 펩이 막 부임했을 때인데 말년의 제라드가 그걸 거절한 것이 어찌보면 참 뭐랄까, 갔으면 리그 우승 실컷했을텐데요

그냥 생각난거고 수년이 지났고 그때 그 난리가 났었던 선수가 이제는 진짜로 노장이 되었죠.

갑론을박을 하기보다는 그냥 생각이 나서 적어본겁니다.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20566   프리미어리그 1위 에버튼의 꿈이 시작되다 10.16 335 0 0
120565   두산 베어스, ‘2020년 KBO 회비 15억원’ 한푼도 못… 10.16 235 0 0
120564 추신수 떠난 텍사스, 김하성 영입 후보 "강정호보다 낫다" 10.16 329 0 0
120563   오늘도 그포즈 10.16 285 0 0
120562 LAD 클레이튼 커쇼, 내일 NLCS 4차전 선발 투수 예고 10.16 201 0 0
120561 양현종 “시즌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 10.16 253 0 0
120560 LAD ‘막강 화력’ 뿜었다… ATL 15-3 대파 10.16 197 0 0
120559 키움 해명 "박용택 고별식, 해주지 않으려 한 건 아니다" 10.16 352 0 0
120558 유벤투스, 반중시위 지지한 홍콩팬클럽 지위 박탈 10.16 250 0 0
120557 유벤투스 - 나폴리 몰수패 수사결과 발표 10.16 240 0 0
120556 '아데토쿤보X돈치치X포르징기스 결성' 댈러스, 빅3로 슈퍼팀 준… 10.16 275 0 0
120555 메시의 분노 폭발, "어쩌라고 대머리야!"...폭언에 부모욕까지 10.16 391 0 0
120554 "맨유에 배신감 느껴"…페르난데스 뿔났다 10.16 229 0 0
120553 LAD ‘1회 11득점’… PS 단일 이닝 최다 득점 10.16 201 0 0
120552   국가대표팀 Elo 레이팅 1위에 오른 브라질 10.16 321 0 0
120551 ‘퇴장’ 매과이어, 잉글랜드-덴마크전 최하 평점 수모 10.16 198 0 0
120550 “마지막 기회 꼭 잡고 싶다”…양현종, ML 진출 의지 다시 한… 10.15 259 0 0
120549   굿바이 사직택!(데이터 주의) 10.15 279 0 0
120548 축구선수 이적때 생기는 '출신학교 기여금' 수십억 못받았다 10.15 239 0 0
120547   더 치열해진 2~5위 경쟁 10.15 258 0 0
120546 코로나 확진에도 해맑은 호날두…격리된 숙소서 '엄지척' 10.15 228 0 0
120545   'THE CHASE' 강원 FC VS 인천 유나이티드 10.15 201 0 0
120544   양현종 "시즌 끝나고 메이저리그 도전할 것" 10.15 310 0 0
120543 ‘김동엽 결승홈런’ 삼성, SK 2-1 제압…최채흥 10승은 실… 10.15 199 0 0
120542 '레알의 한국계' 마빈박, 한국 청대 차출 시도 있었다… 긍정적… 10.15 31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