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끝난 포항-울산 경기에서 포항이 울산에게 시즌 세번째 패배를, 그것도 4-0으로 선물하면서;;; 이번주에 중요한 경기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시즌 막판의 재미를 느낄 경기들을 간단하게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1. 우승 트로피의 향방-19년의 재림?? (10/25 울산 문수구장)
작년 시즌 37라운드에서 전북에게 패배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울산은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를 패배하며 다잡은 우승컵을 놓쳤는데요.
올해도 비슷한, 아니 더 위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다득점으로 앞서고 있지만, 다음 전북과의 경기를 패배하면 역전을 당하는데요.
시즌 마지막 경기가 울산-광주, 전북-대구라는 점에서 담경기를 져도 재역전의 실낱같은 희망이 있습니다...만
시즌 3패 중 2패를 전북한테 당한 터라 글쎄요....
반면 모버지는 '최영준 임대도 다 계획한 것 아니냐'는, 거의 모트레인지 급 평을 들으며 갓동님이 되기 직전입니다;;;;;;;
2. 강등 대상, 마지막까지? 이번주에 끝? (10/23 수원 빅버드, 10/24 인천 숭의아레나)
강등 대상은 예상보다 일찍 다음주에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우선 부산의 경우 '비기기만 해도 잔류확정'입니다.
문제는 인천인데요. '부산에게 지고 성남이 이기면' 강등입니다.
단, 성남이 비기거나 지면 마지막까지 끌고갈 희망을 얻습니다.
다음주 까지 김남일 감독이 자리에 없는 성남에겐 정말 살얼음판이네요. 어쩌다 인천한데 6-0을 당해서....
3. 승격 직행열차의 향방은? (10/24 서귀포 월드컵)
한편 K리그2에서는 1위 결정전이 펼쳐집니다.
오늘 수원FC가 전남과 K리그2 역대 최다골 경기 끝에 패했지만, 다음 제주전을 이기면 다시 1위로 올라서는데요.
반대로 제주는 홈팬들 앞에서 1년만의 승격 자축연을 펼치고 싶을 것 같네요.
이기는 팀은 승격 직행, 지는 팀은 승격 플옵의 제일 높은 자리에 위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모로 이번주 경기는 응원하는 팀 없어도 나름 지켜보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아직 직관이 막혀있고, 또 적은 자리를 온라인 예매로만 구할 수 있지만, 그래도 볕 좋은 가을날 축구 구경 어떠신가요?
저도 응원팀은 아니지만, 대구FC 티셔츠를 얻은 김에 DGB대구은행파크를 갈 예정입니다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