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oal.com/en/lists/ronaldo-raul-real-madrids-best-xi-of-the-champions-league/1521tir6w26ze1rjhs4n89w9ko

일전에 골닷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시대 베스트 일레븐을 뽑았었는데 그것의 연장선인지 챔피언스리그 시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베스트 일레븐이 올라왔더군요. 유러피언 컵 시절은 제외하고 1992년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로 선수들을 선정한 것 같습니다. 사실 따져보니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와 기간이 동일하네요.



GK 이케르 카시야스

RB 다니 카르바할
CB 세르히오 라모스
CB 페르난도 이에로
LB 마르셀루

CM 클로드 마켈렐레
CM 루카 모드리치
CM 지네딘 지단

FW 라울
FW 카림 벤제마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ub 케일로르 나바스, 호베르투 카를루스, 미첼 살가도, 라파엘 바란, 페르난도 레돈도, 사비 알론소, 호나우두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이 그렇게 많이 뛰어온 클럽이지만, 확실히 베스트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은 그것과는 다른 문제긴 하네요.

먼저 마르셀루는 카를루스와 위치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일레븐도 아니고, 그냥 그 시대에 뛴 선수들의 비교라면... 출장 경기 숫자마저도 아직 못 밀어냈더군요. 마르셀루가 이번 시즌 중에 추월하긴 하겠지만.

마켈렐레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기량의 수준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시즌은 고작 3시즌이라 선발은 커녕 벤치에도 들어가는 것도 의문부호를 꽤 남기는 픽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돈도가 선발로 올라가야죠.

나머지 주전 라인업은... 뭐 살짝 어색하긴 하지만 건들기 어려운 선수들이긴 하네요. 아예 포메이션을 갈아 엎는다면 모를까.

라파엘 바란 vs 페페의 딜레마는 아직까지도 고민을 해볼만한 주제입니다. 바란이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3-4년 더 뛴다면 기간을 고려해 바란이 우위에 서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지.

호나우두는 참 대단한 선수지만 이 자리에서는 빠지는게 맞는 것 같고 대체자로서 저는 호세 마리아 구티를 넣고 싶네요.

살가도나 알론소를 빼고 그 자리에 토니 크로스를 넣는 것도 꽤 긍정적으로 검토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머리를 굴려봤는데 이 라인업에 들어올 선수보다 안들어오는 선수가 더 많이 떠오르는게 참 복잡미묘하네요. 칸나바로, 피구, 베컴, 카카, 외질, 디 마리아... 그 많은 갈락티코들은 다 어딜 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