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3분동안 경기를 지배한 존 스탁턴

  • 작성자: 모닥불소년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259
  • 2020.05.31


(요즘 NBA채널에 여러가지 명경기 영상이 올라오는데 이경기도 어제 올라왔네요. 제가 시작시간으로 설정한 1시간 22분쯤부터 보시면 됩니다.)

이경기는 하킴 올라주원, 찰스 바클리, 클라이드 드렉슬러라는 90년대 최고의 스타들로 빅3를 구성한 휴스턴과 칼 말론, 존 스탁턴 콤비로 유명한 유타사이에 벌어진 97년 서부 결승 6차전입니다.

당시 유타가 3승 2패로 앞서있었고 6차전도 이기면 파이널에 진출할수있었지만 약 3분정도를 남기고 홈팀인 휴스턴이 10점차 리드를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7차전을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항상 팀플레이와 동료를 살리는 패스를 중시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스탁턴이 슈퍼에이스모드로 변신합니다. 원래 장기인 어시스트는 물론 닥공모드로 돌파해서 득점하고 마지막 버저비터까지 날리며 경기를 지배했고 파이널에도 진출했지만 (11득점과 3점슛 2방으로 이어지는 어시스트 2개) 바클리는 현실적으로 우승할수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이렇게 날리게 되죠.

축구나 농구만화에서 득점보다는 패스나 리딩같은것에 더 재미를 느껴서 플레이메이커나 포인트가드를 하던 천재들이 팀이 위기에 빠지자 마음대로 슈퍼 득점원을 변하는걸 실제 NBA 시합에서 (그것도 슈퍼스타들 상대로, 서부결승에서) 본 느낌이었습니다.


* 지금와서 다시 경기를 보니 마지막에 하킴과 바클리의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낸 유타의 백인센터였던 오스터텍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이즈와 파워는 물론 운동능력, 기술, BQ등을 다 가지고있는 화려한 슈퍼빅맨의 시대에 그들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한 수비형빅맨들은 일부팬들에게 바보센터라는 놀림을 받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스크린같은 궂은일에 집중하고 매치업상대인 슈퍼빅맨에게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계속 몸싸움을 해주며 지치게 만들고 가끔씩 높이를 이용해 그들의 슛을 저지하면 그것만으로도 참 많은 도움이 되었죠.

요즘은 스윙맨, 가드들의 시대다보니 3&D를 잘하는 스윙맨들이 팀마다 필요한 롤플레이어들인데 이런것도 농구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게 재미있습니다.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6983 요리스도 입 열었다 "SON 압박 수비 안해서 내가 힘들잖아" 07.08 318 1 0
116982 文대통령 “체육계 폭행 철저 조사… 합당한 처벌 뒤따라야” 07.08 225 1 0
116981 문체부 장관 "체육분야 악습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 07.08 226 0 0
116980 손흥민 수비 가담, 그렇게 화낼 정도였나?..애먼 데 성낸 요리… 07.08 364 0 0
116979 위고 요리스 "별 문제 없었다." 07.08 260 1 0
116978 "소리지를 사람 잘못골랐어"… 손흥민-요리스 언쟁에 팬들 지적 07.08 343 0 0
116977 이강인 이적 요청에 西 반응, “韓 희망인데… 나 같아도 떠난다… 07.08 375 0 0
116976 은돔벨레 무리뉴 말 안 한다…토트넘서 이적 결심 07.08 238 1 0
116975 '손흥민 언쟁' 소식 접한 리버풀 팬들 "우리가 영입하자" 07.08 365 0 0
116974 첼시, 하늘색 어웨이 유니폼 공개...팰리스전 첫 선 07.08 241 1 0
116973 '요리스, SON 인종차별 아냐? 케인이었다면 글쎄...' 中팬… 07.08 437 1 0
116972 손흥민, 요리스와 충돌 입 열었다…"지기 싫은 열정 때문에" 07.08 388 0 0
116971 '35안타 악몽' 또 만난 두산 VS LG, 난타전 재현? 투수… 07.08 222 0 0
116970 “이강인 나가라” 발렌시아와 재계약 거부에 일부 팬 격앙 07.08 464 1 0
116969  병지옹이 보는 요리스-손흥민 충돌사건 07.08 367 1 0
116968 손흥민 요리스 마찰 토트넘, 에버턴에 1-3 패배 07.08 290 0 0
116967 WWE 더 호러 쇼 엣 익스트림 룰즈 2020 확정경기 07.08 239 0 0
116966   맨유 그린우드가 요즘 잘하는 이유 07.08 363 0 0
116965 UFC 챔피언 하빕 아버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07.08 200 1 0
116964   오늘 롯데가 세운 KBO 리그 대기록.TXT 07.08 338 0 0
116963 위기의 인천, 전북 센터백 오반석 영입 확정 07.07 194 1 0
116962   대전에서의 대접전의 끝.....gif 07.07 366 0 0
116961   삼성 라이온즈가 1737일만에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07.07 204 1 0
116960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무리뉴 "아름다운 장면" 07.07 318 1 0
116959 2020 메이저리그 일정 공개 및 개막전 대진 발표 07.07 228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