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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하게(?) 터지려고 폼 잡는 외야 맛집의 다섯번째 외야수

  • 작성자: 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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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13
  • 2020.06.01
리그 볼넷 순위를 살피다보면 공동 11위에 LG팬을 제외하면 생소한 이름이 하나 자리 잡고 있습니다.
LG 트윈스의 다섯번째 외야수 홍창기가 그 주인공인데요. '얘는 또 누구야?'하고 다른 스탯을 보다보면 한 번 더 놀라게 되어있습니다.
최소 70타석씩은 나온 다른 선수들과 달리 홍창기는 꼴랑 31타석에 들어서서 볼넷을 11개 얻어내고 있거든요.
LG 타선이 볼넷을 적게 얻어내고 있는 편은 아닌데 덕분에 볼넷 팀내 1위를 질주중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고작 .167의 타율로 OPS는 .81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외야수들은 잘 키워내는 팀이긴 하지만, 그들 중 대다수는 이병규로 대표되는 보이는 공은 다 쳐서 안타를 많이 만들어내는 유형이지, 막상 이런 눈야구 유형은 2000년대 들어서는 작은 이병규 정도밖에 없었기에 생소한 유형이죠.

입단 이후 퓨처스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출루율이 .395일 정도로 작은 이병규 이후로 LG에서 보기 드물게 선구안 특성을 갖추고 나타난 선수인데, 하필 포지션이 외야수라 보여준거에 비해 적은 기회-그것도 이형종 부상 덕분에 생긴-를 나름대로 잘 살리며 1군에서 살 길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필 LG 외야는 지금 3명의 A급 외야수와 S급을 기대하며 데려온 1명의 외야수로 자리가 공고한데다, 막상 대졸 지명이라 저 주축들과 나이 차이도 생각만큼 안 나서 본인도 조급할만한데, 자기 장점을 잘 보여주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좋게 봅니다.

올시즌 보여주고 있는 성적은 스몰 샘플이긴 하지만 고작 31타석에서 상대 투수에게 154개의 공을 던지게 한 점이나, 상대적으로 많은 공을 보면서 낮은 헛스윙률-9.9%-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꾸준히 퓨처스서 찍어온 볼삼비를 보면 지금 현재 LG 트윈스의 유망주들 중에서 가장 1군 주전과 가까운 선수기도 합니다.

본인의 이런 장점과 팀사정 덕분에 다른 팀에서의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는데, LG가 보는 홍창기의 가치와 타팀에서 보는 홍창기의 가치의 차이는 꽤 클 것이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LG 외야쪽에서 뭔가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오히려 이이채 3인방의 기량이 탄탄하기 때문에 이이채 중 한명과 타팀의 같은급 다른 포지션 선수랑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뭐 그런데 지금 라모스를 위시해서 타선이 워낙 잘 나가고 있고, LG가 꼭 필요한 자원은 타팀에서도 내주기 힘든 자원들인지라 이대로 쭈욱 갈 가능성이 크죠.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의 극단적인 스탯이 유지되지는 않을테지만, 파워 조금 던 이형종 좌타 버전으로 이번 시즌에 자리 잡을 수 있지 않나? 그런 희망을 보여준 5월의 31타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야수 더럽게 못 키우는 팀인데 좌타 외야수랑 유격수는 어떻게든 계속 나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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