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빠른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은 외국인 투수를 만난 덕분에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고 있던 4회,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채은성은 희생 삼진으로 혼자 죽으면사 1사 1루에서 라모스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브룩스의 살짝 몰린 투심을 담장밖으로 훌쩍 넘겨버리면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합니다.
LG 트윈스 최초로 월간 10+홈런 타자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스윙입니다 크으 취한다. 단장님 옵션 걸어놓으셨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걸 제외하면 순항 중이던 차우찬이 5회 2사 이후 위기를 맞이하지만 터커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합니다.
그리고 6회에도 깔끔한 피칭을 이어가며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합니다. 무사사구는 덤
7회에는 표정을 보면 그 날의 구위와 제구가 예측이 되는 궁내 최초 표정형 투수 송은범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홀드 하나를 챙겨갑니다.
8회초에는 안타-보크-희생번트-고의사구로 채은성 앞에 2사 1,3루 밥상이 차려집니다.
그리고 채은성은 바깥쪽 높게 제구 된 공을 밀어서 넘기는 쓰리런을 만들어내며 5-1로 달아나는데 성공합니다.
앞타자랑 뒤타자가 지금 리그 Top 5에 드는 타자라 본인 폼도 상당히 훌륭한 편인데도 욕 먹었고, 이 타석도 결국 고의사구로 자신과의 승부를 선택한 상대팀의 선택을 응징하는 멋진 홈런이였습니다.
9회초에는 1사 이후 오지환의 좌중간 갈라쇼가 펼쳐지며 득점 찬스를 잡습니다.
그리고 8회말에 유강남 대신 수비 들어온 성우옹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6-1 스무스하게 마무리는 아끼는 그림일 줄 알았는데...
9회말에 대불딱이 아닌 김머현이가 등장하며 한점을 허용하고 1사 1,2루 위기를 만들면서 결국 마무리 이상규까지 등판합니다.
이상규는 후속 타자들을 땅볼-직선타로 잡아내며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합니다.
오늘 경기 유일한 옥의 티였습니다.
마무리는 아꼈어야 감독이 내일의 그림을 그리기 편했을텐데 말이죠.
아 아니구나 지난주에 NC랑 LG한테 이상한 판정을 한 심판조가 이번주에도 NC랑 LG 경기에 들어오는건 정말 '너희 둘 다 이겼잖아 좋게 넘어가자!'로 밖에 안 보입니다-_-a 이건 티 정도가 아니라 어휴 진짜 개노답 크보(...)
내일의 선발은 임찬규-이민우입니다.
내일도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