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결국 우려가 그대로 실현된 에메리의 아스날

  • 작성자: 도장깨기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56
  • 2019.11.30
http://pgr21.com/spoent/19215

에메리가 아스날 부임 본인피셜을 띄웠을 당시 제가 피지알에 올렸던 글입니다. 당시에 썼던 본문 글이나 피지알분들이 댓글로 달아주신 이야기들이 구구절절 그대로 실현되었더군요. 일단 제가 썼던 이야기들 중에서 몇몇 부분만 그대로 발췌하면

유로파 우승 후 챔스 진출을 정석적인 루트로 보는 것은 무리수.
세비야에서도 리그 순위는 5-5-7위.
PSG에서 라커룸 장악에 대놓고 실패한 양반.
유로파권에 똑같이 머물면서 1년 반 정도쯤에 짤리고 앙리-비에이라가 후임 감독으로 들어오는게 워스트 시나리오.

그냥 그대로 다 실현되었네요. 씁쓸... 다음 감독으로 앙리나 비에이라가 이야기가 안 나오는게 다행인건지. 다른 팀 사정을 이렇게 맞췄다면 나름 어깨가 으쓱했을텐데 무너진게 우리집이었읍니다. 시메이펑님...

아스날 팬분들이 댓글로 써주신 이야기도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영어가 어설퍼서 해외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주로 언급되었는데 기자들이 트위터에서 푸는 썰들을 보면 복붙 수준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죠. 에메리의 어설픈 영어 발음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져왔으며 선수들이 비웃기도 했다고.



EKiHOOeXkAARl54.jpg

대충 지금 에메리가 아스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웨스트 스타트를 했다는 내용





EKiHqoGWsAUz_on.jpg

그리고 에메리가 리그 51경기에서 얻어낸 승점 88점은 아르센 벵거가 마지막 51경기에서 얻어낸 승점과 똑같다고 합니다. 그와중에 득점이나 슛팅 기록은 벵거가 더 나음..



물론 지난 시즌 에메리의 퍼포먼스나 비전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영입도 변변찮았고, 주전을 넘어 팀에서 핵심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하기도 했었죠. 연승 가도를 달릴 때는 경기력도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러한 장점들이 전부 실종되면서 순위를 더 아래로 처박지 않았다 정도를 제외하면 잘한 것이 없는 수준으로 결국 경질행.

솔직히 이번 시즌은 챔스 나가는게 이미 늦었다고 봅니다. 첼시나 레스터 시티가 급락을 해야할텐데, 첼시는 큰 부상이 없는 이상 내려올 것 같지 않고 레스터 시티의 리그 페이스는 첼시나 시티보다도 좋습니다. 얘네가 요즘 아스날처럼 말아먹고 아스날이 지금 레스터처럼 치고 올라가야 따라잡는다는건데 현실적으로 힘들죠. 지난 시즌 솔샤르 반등 페이스처럼 시즌 끝까지 치고 올라간다면 모를까. 그리고 이 이야기는 토트넘이나 맨유는 당연히 깔고 간다는 이야기를 전제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은 승점 1점 차이 형제고...

사실 구단주를 갈아야하는데 안 될 것 같아서 패스. 최우선은 장기전인 비전을 가지고 이끌어갈 좋은 감독을 선임하는 것. (말이야 쉽지 어느 팀이든 이런 감독을 찾습니다만..) 그리고 팀을 잘 만들어가면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는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봅니다. 물론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건 정상적으로 추구해야할 방법이 아니죠. 그만큼 아스날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데 챔스에서 유로파로 내려올 팀들이 또 상당한 전력인게 문제. FA컵이나 리그컵 따위는 다 쓸데없고... 국내 컵 따고 챔스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지는 아스날 팬들이라면 벵거 말년을 겪어서 참 잘 알죠. 그거라도 얻고싶다는 일부 토트넘쪽 입장이 이해가 좀 잘 안가긴 하는데...

물론 갑자기 뽑기 운이 터져서 아르테타나 융베리가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장으로 우뚝 선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현 시점에서 이건 아스날 팬들의 꿈이나 행복회로라고 보는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차기 감독은 누누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이 양반은 발렌시아에서 에메리만도 못했고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도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양반인데 왜 거기에 꽂혀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누누가 들어오면 멘데스 사단이 아예 아스날에 손을 뻗쳐오면서 클럽이 진짜 두 세단계 내려 앉을 것 같네요.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7639 내가장담하건데 벤투 스타일은~ 11.05 457 1 0
117638 기성용 빠진 자리에 '제2의 기성용'이 들어왔다 11.06 457 1 0
117637 이창민 측, 사망 교통사고 원인은 '운전실수'…"음주운전 아니다… 11.06 457 0 0
117636 ‘불사조’ 롯데 프런트, 왜 항상 책임은 감독 몫인가 11.08 457 1 0
117635 2018 K리그1/K리그2(정규리그종료) 유료 평균관중 집계 (2… 11.12 457 0 0
117634 아시아 역대 월드컵 2골차 이상 승리 현황 11.14 457 0 0
117633 손흥민 전반 활약 12.03 457 0 0
117632 토트넘은 건방지게 아스널이 리버풀 잡길 바라기보단 12.30 457 0 0
117631 2019 K리그1, K리그2 클럽순위 (3월 10일) 03.11 457 1 0
117630 솔직히 맨시티도 전반 5분 골로 1-0으로 시합을 끝낸걸 보면 04.20 457 1 0
117629 NBA 커리는 오심의 수혜자…"퇴장됐어야 했다" 04.30 457 0 0
117628 류뚱 오늘 워싱턴 경기 기록 05.13 457 0 0
117627 김기태감독이 제일먼저 관둘줄은 몰랏네... 05.16 457 1 0
117626 경미하게 다리 다친 레너드, 변함없이 출장 예정 05.21 457 0 0
117625 OKC 단장 "웨스트브룩, 우리 역사에 가장 중요한 선수" 07.17 457 0 0
117624 류현진 내일 아주 유리하군요 07.19 457 1 0
117623 2019 F1 헝가리GP DHL 선정 최속 랩타임 & 피트스탑 어… 08.06 457 1 0
117622 뷸러 6이닝 무실점 과연 불펜이 막을지 08.10 457 0 0
117621 KIA의 박찬호 도루왕 되겠는데요 08.19 457 1 0
117620 21게임 남은 기아... 가을야구 9게임차 08.30 457 1 0
117619 북런던 더비 재밋네요 09.02 457 1 0
117618 ‘진심 어린 사과’ 손흥민 “고메스에게 미안하다” 11.07 457 1 0
117617   혼자만 분위기 전환 못하고 있는 팀.gfy (7MB) 12.06 457 1 0
117616 "최고 157km-타자 압도하는 피칭 가능" 두산, 크리스 프… 12.09 457 1 0
117615 무리뉴의 극찬, "내 아들은 손흥민을 '손나우두'라고 불러" 12.10 457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