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단독 보도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스타디움에 오전 1시까지 남아 잉글랜드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종료 후 경기를 뛴 선수와 코치진은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응원한 수 천의 잉글랜드 축구팬에게 다가가 감사함을 표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지인 및 가족들과 재회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온 선수들이 있었다. 키에런 트리피어, 존 스톤스,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시퍼드 등은 그라운드 위로 다시 돌아왔다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팬들을 향해 박수로 고마움을 전했다.
다시 돌아온 선수 뒤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모습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수장이 재차 모습을 드러내자 삼사자군단의 팬들은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를 연호했다. 사우드게이트 감독 역시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의 마음이 전달됐는지 축구 팬들은 20여분간 사우트게이트 감독을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경기 종료 후 2시간이 지난 시점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크로아티아 축구팬까지 모두 경기장을 떠났지만 삼사자군단의 팬은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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