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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연게 재오픈 기념 19-20 여자배구리그 정리

  • 작성자: 국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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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09
  • 2020.05.16

스연게가 안열려서 이미 시즌이 종료되고 FA도 계약하고, 트레이드도 하고, 남배는 용병 트라이아웃까지 한 마당에 좀 지났지만 리그 정리 글을 올려봅니다.



프로배구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중단 및 우승팀 없는 시즌이 되어버렸습니다.
기본적으로 1~3등과 4~6등의 점수차이가 있어서 1/2등을 제외하고는 순위가 거의 결정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1~3등의 전력차가 크지 않아 재미있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중단이 되어 아쉽습니다.




1. 현대건설 (20승, 7패, 55점)

-총평-

중단 전 리그1위를 달성하며 지난시즌 악몽(개막11연패....)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했습니다.
마야가 초반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습니다만, 재빠르게 헤일리를 영입해서 공백을 최소화했습니다. 고예림이 합류하며 리시브를 잘 받쳐줬고, 리시브가 안정되니까, 세터 이다영의 빠른 토스가 살아났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현대건설은 센터의 팀입니다. 정규리그 MVP를 처음으로 받은 양효진과 지난시즌 신인왕 정지윤, 그리고 정지윤이 초반에 좀 컨디션이 안좋았을 때 나타난 신인 이다현까지....센터진은 반박할수 없는 리그 최고였습니다.

-기대이상 선수-

정지윤 : 바로 지난해 신인왕이지만, 전통적인 센터가 아니고 2년차가 되면서 공략도 되었을꺼라 2년차 징크스를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초반에 좀 막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중반부터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센터지만 중앙에서 아포짓처럼 스파이크를 꽂는 모습으로 살아났습니다. 블로킹도 괜찮았고요(9위, 0.47개)
이다현이 등장하면서 경쟁체재가 되었고, 팬들은 정지윤 레프트 시도가 어떨지 상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시즌에는 어떤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여담-

김연견 부상으로 과거 현건에 있다가 팀을 떠나 실업팀에 있던 김주하까지 데려왔는데(결국 리그 중단으로 한경기도 나오지 못했지만...) 김주하 선수가 현건에서 나갈 때 팀내 젊은 선수끼리 파벌싸움이 있었다는 썰이 있었죠. 그래서 어떤가 싶었는데, 그때 거론된 선수들이 이젠 하나도 안남았네요.




2. GS칼텍스(18승, 9패, 54점)

-총평-

2시즌전에 극단적으로 젋은팀이었던 GS가 점점 강팀으로 성장하고 있는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레프트는 최고, 리베로는 나현정의 빈자리를 한다혜가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한수지는 제 몫을 해줬지만, 김유리는 몸상태가 안좋고, 문명화는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레프트로 데려온 신인 권민지의 센터 알바가 가장 나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세터....얼핏 보기엔 걱정없어보이는 이고은/안혜진의 투세터 체재였지만, 사실 보다보면 이고은은 백토스(라이트 토스)가, 안혜진은 레프트토스가 불안한 모습입니다. 서브나 높이를 고려하면 안혜진이 좀 더 많이 나와야겠죠
하지만 단기전은 어차피 윙 스파이커 싸움....용병+강소휘+이소영이라면 다음시즌에도 장충의 봄이 올까요?

-기대이상 선수-

이소영 : 18-19시즌 장기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되었습니다만, 안정감있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코보컵때 박혜민과 박민지도 그럭저럭 해줘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2라운드 이소영 부상이탈때 팀이 완전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죠. 그만큼 이소영선수의 존재감이 공수 양면에서 강했습니다.
강소휘와 짝을 이룬 레프트 조합은 6개팀 중 가장 강력하죠.

-여담-

20-21 시즌이 끝나고 아마도 FA 대상 선수가 많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FA에서 선수들의 연봉액수가 GS팬들에게는 충격적이었을 것 같네요. 더구나 모기업 GS가 겨울에 FC서울 기성용 선수 건으로 시끌시끌했는데, 돈을 안푸는 이미지가 강해서.....




3. 흥국생명(14승, 13패, 48점)

-총평-

사실, 이번시즌 베스트멤버로 봤을 때 전력이 가장 강력한건 흥국생명이었습니다.
이재영이라는 국내 원톱 레프트가 버티고 있고, 루시아가 적당한 점유율을 가져가주었으며, 김미연도 제 몫을 해줬습니다. 이주아가 자리를 잡고, 김세영이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김나희도 컨디션이 괜찮았죠. 그리고 리베로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냥 김해란.
결국 이재영 장기 부재로 승점 디펜스를 못해 3위로 시즌중단이 되버렸지만, 포스트시즌이 됐으면 3위로 올라온 흥국생명이 가장 무서운 상태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뭐, 이재영 부상기간동안 신인왕 박현주를 배출하긴 했네요.

-기대이상 선수-

이재영 : 이미 최고의 선수라 기대치가 엄청 높은데도 불구하고 뽑을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의 목적타 서브 대상이면서도 득점 5위, 심지어 6라운드 중 2라운드정도를 부상으로 빠지면서 나온 기록입니다.
비교적 낮은 높이를 점프력으로 커버하는 스타일이라 부상 걱정이 있긴 합니다만....몇년간은 국내 원톱 선수죠.

- 여담-

그 이재영선수, SNS로 은근히 티를 냈다고 하는데 부상기간 중 열애 기사가 보도되고 인정했습니다만, 얼마전에 개인SNS에 싸운건지 헤어진건지는 알수 없지만, 술마시고 쓴거같은 글 올리는거 보면, 운동선수의 공개연애 자체가 좋을게 없다고 다시한번 교훈을....




4. 인삼공사(13승, 13패, 36점)

-총평-

결국 4위였지만, 이번시즌은 나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코보컵때 디우프선수는 그저그랬고, 이재은세터 은퇴하면서 한수지까지 내줬습니다. 서남원감독은 중도하차했고요.....그런데 염혜선세터의 활약, 한송이의 제2의 전성기와 오지영 리베로의 수비, 디우프의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4라운드~5라운드때는 3위 흥국생명의 턱밑까지 쫓아가 봄배구 가능성을 봤습니다.
결국 몰빵배구 스타일인 만큼 용병 능력에 성적이 많이 좌우되는 팀이라는 인식이 크죠. 디우프 재계약을 팀은 원하겠지만, 과연 어떨지요?

-기대이상 선수-

한송이 : 사실 시즌 전 인삼공사 참 정신없는 상태였습니다. 주전세터 이재은이 은퇴하면서 팀의 주전센터인 한수지를 내줬습니다. 그래서 센터진이 망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게 웬걸....한송이선수가 양효진선수와 함께 베스트7에 센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 특히 시즌 후반이 될수록 블로킹에 눈을 뜬것처럼 미칠듯하게 막았습니다.

-여담-

이영택 감독은 정장이 잘어울리더군요. 선수유니폼 입고 있을때는 길쭉하고, 왜소해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정장입으니 간지가......서남원감독의 빈자리를 잘 메꿨다고 보이는데, 이제 내년 성적이 중요하겠죠.




5. 기업은행 (8승, 19패, 25점)

-총평-

이정철감독과 함께한 찬란한 황금기가 끝나고, 김우재감독으로 시즌2가 시작된 기업은행입니다만.....
뭐, 애초에 전력 자체에 구멍이 있었습니다. 전 포지션에 있어서 장점이 없었죠. 백목화 리베로기용은 대실패, 표승주와 김희진은 부상으로 많이 나올수 없었으며, 그러다보니 육서영, 김주향, 김현지, 변지수 같은 골수 팬들이 아니면 이름도 생소한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가장 문제는 역시 리시브가 아닐까요? 이나연 세터가 욕을 많이 먹은 편인데, 솔직히 리시브가 저정도 흔들리면 누가와도....

-기대이상 선수-

김주향 : 여전히 리시브는 안좋지만, 공격력 만큼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표승주와 김희진 부상으로 얻은 기회를 살려내며 주전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시즌은 용병의 위치에 따라 바뀌겠지만, 큰 역할을 해줄것으로 기대합니다. 만약 레프트로 고정되면 리시브는 어떻게 해야겠지만요...

-여담-

이건 시즌 후 일이지만, 신연경-이나연 트레이드는 정말 기업은행이 이해할수 없는 결정인것 같습니다.
기업 리베로진은 한지현이 있고, 여차하면 백목화나 최수빈도 있습니다만, 현건 세터는 김다인이어서 급하기로 따지면 누가봐도 현건이 급한상황이었는데...신연경-이나연이야 그렇다치고 거기에 낀 전하리-심미옥도 전하리쪽이 좀더 높은 기대치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6. 도로공사(7승, 19패, 22점)

-총평-

이효희, 박정원, 문정원,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의 괜찮은 국내 주전멤버들, 전새얀, 하혜진, 유서연 등 기대할만한 서브멤버들
그리고 테일러
테일러를 선택하면서 불안했던 예감이 결국 적중되었고, 최악의 먹튀 용병을 거론할때 교과서적으로 기록될만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팀 구성자체가 무너져버렸어요. 이효희의 마지막시즌이 결국 이렇게 결정났습니다.  김종민감독과 프런트는 왜 테일러를 선택한걸까요?

-기대이상 선수-

전새얀 : 아, 전새얀을 뽑아야할지....팀 구성 자체가 무너져서 아주 눈에 띌만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박정아, 문정원이야 원래 잘했고......여튼, 테일러가 빠진 자리에 공격력을 그나마 메꿔주면서 도로공사 트레이드 첫시즌만큼 쏠쏠한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여담-

3번 당하는 경우가 없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자주 일어나죠. 에버2004...아니 그게 아니라, 결국 테일러는 3연런을 기록했습니다. 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느니 어쩌니 하는 기사가 있었는데, 계약관계는 모르겠지만, 될까요? 안될것 같은데....






7. 기타등등

시즌 끝난지 한참되서 이미 FA까지 끝났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한팀에서 뛰고 싶다고 꾸준히 말해왔기 때문에 아주 놀랍지는 않은데, 박철우의 한전 이적은 정말 놀랍네요. (근데 용병을 라이트로 뽑았더군요 한전?....물론 꼴지했는데 4픽이 될줄은...참고로 이선규 해설위원도 한전으로 선수복귀를.....)
여튼 여배의 시즌후는 리베로와 세터 싸움이었습니다. 김해란/이효희의 은퇴, 국대 세터 이다영의 이적과 그에 따른 연쇄이적.....상당히 재미있었는데, 그때 스연게가 닫혀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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