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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520, 200527(데이터 주의)

  • 작성자: 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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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36
  • 2020.05.27
오늘의 선발 매치업은 13년전 이맘때쯤 동대문 야구장에서 펼쳐진 마지막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정찬헌과 장민재의 대결이였습니다.
장민재는 당시 선발로 나왔고 정찬헌이 그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회 MVP를 차지했었죠.
이 경기에서 뛰었던 광주일고와 서울고의 선수들 중 상당수가 프로에서 지금 뛰고 있죠. 오늘 선발이였던 두명의 투수를 제외하고도 말이죠.
먼저 장민재와 정찬헌의 계투에 홀로 외롭게 맞서 싸웠던 서울고의 에이스 이형종은 올스타급 외야수가 되었고(...)
광주일고의 내야수였던 서건창과 허경민은 넥센과 두산의 주축 내야수로 여전히 활약 중입니다.
비록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대회 최고의 타자였던 안치홍은 기아를 거쳐 롯데의 2루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고의 3루수였던 박건우는 이 경기의 영향으로 입스가 왔고 외야수로 전향해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뛰고 있습니다.

1회말 선취점을 실점한게 뭐가 대수냐는듯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라모스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담장 밖으로 날려버립니다.
시즌 9호 홈런입니다. 이번주 내로 홈런 1개만 더 친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을 기록하는 타자가 됩니다.

4번타자가 너무나 쉽게 동점을 만들어주자 일이 술술 풀립니다. 후속타자 김민성은 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로 바로 득점 찬스를 만들고,

미스터 LG 메트로는 가뿐하게 김민성을 불러들이며 역전 합니다. 이후 정근우가 범타로 물러나고, 리그 최강의 식물 8,9번 듀오가 이어져서 여기서 이닝이 끝날 줄 알았는데...

유강남의 시즌 8호 안타-홈런 아니고 안타 맞음-이자 시즌 2호 홈런이 터지며 4-1까지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하는 LG입니다.

이후 시즌 처음으로 포수놈과 유격수놈의 연속 안타가 터지고 유격수놈이 도루-땅볼을 묶어 3루에 가자 주장님이 이 유격수놈을 불러들이며 빅이닝을 완성합니다.

타자들이 점수차를 내주자 마운드에서는 정찬헌이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4회초, 포수놈과 유격수놈의 시즌 2호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7-1까지 벌립니다. 오지환의 이번 시즌 2호 홈런입니다.

2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주장을 채은성이 3루타로 불러들이며 8-1,

그리고 그 채은성을 라모스가 총알 같은 타구로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불러들입니다.
하루에 홈런 하나밖에 못 치는걸 보니 역시 라크딱은 진리입니다.

5회초 1사 이후 등장한 오지환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반으로 가르는 130m짜리 초대형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만듭니다.
한 3년만이라는 것 같은데, 오늘은 뭐 뒤에 나올 두개가 어마무시해서 이 정도는 사연 트윈스 축에 끼지도 못합니다.

타자들이 열일하는 동안 정찬헌은 홈런으로 추가 실점하긴 했지만 깔끔한 투구 내용을 이어가며 6이닝 3실점, 2경기 연속 QS를 달성하며 4391일만의 승리 투수가 될 요건을 갖추고 내려갑니다.

이후에도 메가 트윈스포는 식을 줄 모릅니다. 유강남의 사구와 이천웅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주장이 좌중간을 갈라버리는 2루타를 쳤고 1루 주자 이천웅은 타구를 보자마자 작정하고 홈까지 달려들었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되며 주루사를 하고 맙니다.
그런데 주어진 화면으로는 원심이였던 세이프를 뒤집을만한 근거가 없었는데 뒤집힌건 아쉽습니다.
저게 다 선수들의 고과로 연결되고, 분명 비디오 판독 룰에는 '원심을 뒤집을만한 확실한 근거가 없다면 원심 유지'라고 적혀 있는데 말이죠.
거기다 4회초 3루에서 펼쳐진 촌극도 그렇고, 심판들 진짜 올 시즌은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어느 정도여야 '심판들도 사람이지...'하고 넘어가죠.

8회초에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 되었던 성우옹이 만리런을 날리며 15-3까지 달아납니다.
이 홈런은 성우옹의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이라고 합니다. 성우옹 팀 옮길 때마다 2년차 징크스 있는데 과연 올해도...

타자들이 쉬지 않고 열일하는 동안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여건욱은 3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며 커리어 첫 세이브를 올리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정찬헌은 4,391일만에 프로 통산 두번째 선발승을 거두는데 성공합니다.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내일의 선발 매치업은 켈리-서폴드입니다.

켈리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은...엄...점수 주면 패전이야(...)

내일도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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