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상대 선발 투수의 난조를 통해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은 LG는 라모스가 허무하게 물러났지만 김민성이 적시타를 치며 어제와 다른 그림을 그립니다.
이어 정근우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확실히 어제와 다름을 보여주지만, 2회초 어수선한 수비와 바빕신의 버림이 겹쳐지며 4:3으로 역전을 허용합니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1사 이후 김현수가 2루타를 작렬하며 바로 동점을 만듭니다.
그리고 5회말, 어처구니 없는 오심으로 역전에 실패한 LG는 투수진의 정신 나간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 넋을 놓으며 7:4까지 벌려집니다.
단순히 1점이 아니라 상대 투수의 투구수 절약에도 도움을 줬고, 심리적인 데미지까지 주는 정말 효과 만점의 작심이였습니다. 이기중씨
9회말, 8번 유강남과 대타 정주현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나갔으나 대타로 등장한 박용택이 초구 내플로 그대로 경기가 끝나려나 싶은 찰나, 김현수가 불리한 카운트에서 적시타를 치며 주장의 의지를 선수단에게 전달합니다.
채은성의 초구 노림수가 통하며 1사 주자는 만루, 그리고 타석에는 직전 타석까지 10타수 무안타로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것 같은 로베르토 라모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5구 변화구를 감아올렸고, 오른쪽으로 높게 떠갑니다. 담장! 담장! 넘어갑니다아아아!'
LG입장에서는 11년 1개월만의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왔습니다.
예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경기의 그 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라모스 개인으로서도 홈런 7개로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가는 홈런이 되었습니다.
오늘 잠실 경기 대신 창원 경기를 틀어준 스포티비님 감사합니다? 크크크크크
시리즈 중에 단 3이닝만 앞선 주제에 위닝 시리즈를 챙기는 효율甲 야구로 이번주도 4승 2패로 마칩니다.
다음주에도 다섯번은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