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나이 40살에 데뷔 첫 만루홈런.gfy

  • 작성자: ViperX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550
  • 2020.05.28


요 짤은 어제 무적LG오지환 님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해당 사실도 언급해주셨지만 오늘 이성우 본인 인터뷰가 새로 떴더군요. 참고로 이성우의 커리어 통산 홈런 갯수는 5개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673705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마음이 참 그렇다. 2년 전에 방출되고 갑자기 LG에서 연락이 와 이렇게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치더니 이제 만루홈런을 다 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고 이렇게 만루홈런까지 칠 기회를 준 LG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20년 전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LG에서 이렇게 끝맺음도 할 수 있다는 게 내게는 큰 의미”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다 해봤다. 이제 우승반지 하나 더 끼는 게 야구선수로서 유일한 소원”

“큰아들이 야구를 엄청 좋아해서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어본 적이 있다. 야구가 진짜 재미있고 좋은데 자기는 매일 집에 오는 아빠가 되고 싶다며 선수는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마음이 찢어졌다”

“코로나19 때문에 최근에는 한 달이나 아이들을 못 봤다. 어젯밤 통화를 하고나니 더 보고 싶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일년살이’ 선수인 이성우는 ‘월요일 아빠’다. 언제 야구를 그만두게 될지 모르기에 아내와 아이들은 여전히 광주에 있다. SK로 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헤어져 살았으니 4년째다.

아빠가 만루홈런을 친 날, 광주의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아내는 울고 두 아들은 펄쩍펄쩍 뛰었다. 아들들은 수화기 너머로 서로 “아빠 최고”를 무한반복해 외쳐댔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밤중에 친척들을 집으로 초대해 한 턱을 쏘셨다. 사위의 첫 만루홈런에 잔치가 벌어졌다.

LG는 29일부터 광주에서 KIA 3연전을 한다. 만루홈런을 친 아빠가 이번 주말 집으로 간다.



사연 있는 선수들이 많다지만 이성우의 스토리는 확실히 마음에 다가오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홈런일거라 생각치도 않고 2루에서 속력 줄이면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그렇더군요. 앞으로 긴 시간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6907   리버풀과 맨시티, 맞대결 그 후.gfy (6MB) 07.06 249 0 0
116906 메이저리그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 올 시즌 불참 선언 07.06 271 0 0
116905 이임생과 최용수, 영입 상황 질문에 ‘할 말 없음’ 동병상련 07.06 367 0 0
116904  이번에 고 최선수 사건 정말 뿌리부터 파헤쳤으면 합니다 07.06 254 0 0
116903 '여름 사자 포효' 삼성, 5년 만의 가을야구 이룰까 07.06 229 1 0
116902  바르셀로나 레전드의 길로 가는중.jpg 07.06 475 1 0
116901 최근 보름 사이 8실점 두 차례 양현종, 왜 이러나? 07.06 224 0 0
116900 ‘4연패 · 6위 추락’ LG, 믿을 건 ‘찐에이스’ 정찬헌 뿐… 07.06 233 0 0
116899   세티엔 바르셀로나 희망편.gfy (11MB) 07.06 217 0 0
116898 '프로 9년차' 관록의 유현주, 아쉬운 연속 컷탈락 07.06 229 0 0
116897 UFC251 메인이벤트 취소 위기 길버트번즈 코로나 양성 07.06 330 0 0
116896 LA 다저스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불참 선… 07.06 262 1 0
116895 토리노 더비 경기종료 07.06 238 0 0
116894 '멀티골' 바디, EPL 20골 선착+EPL 통산 100골 달성… 07.06 223 1 0
116893 '챔스는 우리가 간다!' 맨유, 본머스 5-2 완파...4위 … 07.06 225 0 0
116892 '이변 없었다' B.페르난데스, 맨유 이달의 선수상 '3연패' 07.06 183 1 0
116891  아스날 벵거가 가장 많이 기용한 선수 베스트 일레븐.jpg 07.06 199 0 0
116890 잔루이지 부폰, 세리에A 역대 최다출장기록 경신 07.06 221 0 0
116889  NBA 역대 파이널 3점슛 성공률 순위.jpg 07.06 227 1 0
116888  NBA 올라운드 플레이어 Top 5 07.06 285 0 0
116887  2009년 이후 NBA 커리&하든.jpg 07.06 229 0 0
116886  NBA 최근 20시즌 MVP.jpg 07.06 216 0 0
116885  허재 인생 1호골.gif 07.06 231 1 0
116884 ‘축구수도’ 수원삼성, 무너지는 속도가 우려할 수준 넘어섰다 07.06 191 1 0
116883   승점 7점차로 앞서가게 되는 레알 마드리드 07.06 219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