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기쁨을 주체할 수 없던 나머지 아찔한 장면을 보였다.
리버풀은 25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안방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결승행에 한발 다가섰다.
경기 중간 다소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모하메드 살라의 머리 위로 피르미누가 강력한 발차기 셀레브레이션을 펼쳤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피르미누가 컨디션 최고인 스타를 다치지 않게 한 것에 안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살라는 전반 추가시간 막판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후 그대로 골문으로 전진하여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멋진 궤적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넣었던 살라는 두 번 모두 자신의 옛 소속팀인 로마를 위해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 동료 피르미누는 달랐다. 최근 점프한 후 발차기 동작으로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것에 취한 피르미누는 살라의 두 번째 골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피르미누는 서있는 살라에게 다가가 지체 없이 발차기 셀레브레이션을 보여줬다.
기쁨을 표출하는 것은 좋았지만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득점한 살라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장면에서도 피르미누의 발끝이 보일 정도였다. 발차기의 강도를 봤을 때 만약 살라가 머리를 맞았다면 부상을 당할 수도 상황이었다. 다행히 피르미누의 발은 허공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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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승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