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래 이길 필요 있나요, 마지막에만 이기면 되지(...)
켈리가 1회 난조를 보이며 4실점을 하고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는 호투를 펼치며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의 안타와 김현수의 도둑 맞은 안타로 1사 2루가 클린업에게 이어집니다.
3번 大은성님께서 허무하게 물러나셨지만, 저희에겐 그가 있었습니다. 라모스가 불리한 카운트에서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추격점을 뽑습니다.
켈리는 다행히도 1회 이후 정신 차려서 6회까지 꾸역꾸역 막아줍니다. 하지만 7회초 진해수가 추가 실점을 하며 깝깝한 흐름이 이어집니다.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 박용택과 후속 타자 정근우 합이 82살 듀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듭니다만...
후속으로 나온 어린노무 시키들의 삽질로 간신히 1점만 내고 말아버립니다.
8회초 여건욱은 자신이 만든 위기를 삼진-땅볼로 빠져나오며 점수차를 이어줍니다.
그리고 이어진 8회말 1사 1루에서 大은성님이 몸쪽 제구 잘 된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리런을 만들어냅니다.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한 LG는 9회초 최동환을 올렸지만, 최동환은 올라오자마자 사구를 내주며 공 1개 던지고 강판 당합니다-_-
거기서 파생된 위기에서 김대현이 등판해서 로하스를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어진 kt의 대타 강현우를 좋은 수비와 함께 병살타로 처리하며 5-4로 게임을 붙들어매는데 성공합니다.
9회말 선두타자 정근우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어 대타로 등장한 홍창기는 높은 슬라이더를 잘 밀어쳐 2루타를 만들어냅니다.
이후 유강남이 자동 고의사구로 진루하게 되고 무사 만루 찬스를 맞게 됩니다.
김민성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LG였지만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만루에서 오늘 안타가 없던 주장님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LG에서 보기 드문 수싸움을 가진 주장답게 흔들리는 투수의 초구를 공략해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이 경기를 종료합니다.
홈에서 이제 세번째 시리즈인데 벌써 끝내기가 두번째라니 정말 LG야구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내일은 공중파 중계 관계로 2시경기고, 그래서 차우찬 아니라 낮우찬 등판할 예정입니다 흑흑
내일의 선발은 차우찬-김민입니다.
내일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