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해 보니 관중 없는 K리그에서 아직 팬들이 직접 보지 못한 게 많다. 인천유나이티드 임완섭 감독은
팬들이 현장에서 외치는 자신의 이름을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부산아이파크는 구덕운동장의 관중 앞에서
2002년 10월 20일 이후 아직 1부리그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수원삼성 수비수 헨리는 아직 K리그 현장에서
팬들에게 인사한 적이 없고 포항의 ‘1588’ 라인도 아직 경기장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함께 뛰어본 적이 없다. 전남
최효진과 서울 고요한의 400경기 출장, 성남 김영광의 5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관중의 박수를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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