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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의 펩 과르디올라

  • 작성자: 담배한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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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77
  • 2020.07.15


"현대 축구는 때때로 나를 슬프게 한다. 오늘날에는 유스를 키우는 것 보다 그저 빅네임 영입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러한 점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나는 바르셀로나 방식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내 경력 전반에 걸쳐 그 방식에 충실할 것을 바란다. 왜 스트라이커 한명에 50m을 투자하는가? 유스팀에 선수 한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펩 과르디올라, 2009년 3월 24일

아마 다들 있으실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축구 이야기를 수다떠는 친구가 몇명 있습니다.

그중엔 당연히 리버풀팬도 있으나 타팀팬들도 있죠.

마치 게임 가지고 이야기하듯 축구 관련 논쟁이 붙곤 하는데 그 주제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펩에 대한 겁니다.

항상 저는 펩을 고평가한다라는 이야기를 듣죠.

진짜 높게 평가합니다.

뮌헨 그리고 아직까지 시티에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펩르샤 시절은 역대급중의 역대급이었다 봅니다.

물론 그전에 워낙 뛰어난 재능이 많았지만 그걸 터트린 것은 펩이니까요.

메시를 강철몸으로 만든 것부터 해서 사비 중심의 미들진 개편, 이니에스타의 적절한 활용, 부츠케스의 중용, 피케 영입 후 수비진 완성까지 라마시아 출신이 중심이 되었죠.

저 시즌에 6관왕했고 이후에 11시즌에는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되는 팀을 구축하면서 위용을 뽐냈죠.

뭐 생각이 바뀌는 부분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늘 바뀔 수 있으니까요 그건.

그런데 자신의 감독 커리어 처음에 했던 말들이 이랬단 것을 기억할지 모르겠네요.

참 멋지단 생각을 했었죠 이때

유스를 중심으로 해서 유럽을 호령했으니까요.

진짜 퍼거슨 감독을 뛰어넘을만한 감독이 나왔다라고 주목했었죠.

내가 응원하는 팀은 솔직히 너무 약해서 올리가 없는 감독이지만 그래도 동경하면서 보게 만드는 축구를 하는 감독이었습니다.

상대편에게 늘 예의있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이었고요 - 적어도 대외적으로는-

물론 이전에도 실망한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타 팀과 타 감독, 타 리그 회장을 저격 및 조롱할 줄이야...

저런 멋진 말을 했었던 초짜 감독이 10년이 지나서 세계 최고의 명장 소리 들으면서 이렇게 하니 씁쓸하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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