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카와이 레너드. / 사진=AFPBBNews=뉴스1 레너드의 마음이 레이커스로 향하는 것일까.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 카와이 레너드(28·토론토 랩터스)가 지니 버스(58) 레이커스 구단주를 만나길 원한다는 소식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A.스미스(52)는 29일(한국시간) "FA 협상과 관련해 레너드가 미팅을 가지고 싶다고 레이커스에 연락을 취했다. 또 이 미팅에는 버스 구단주와 매직 존슨(60)만 나와 주길 원한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전했다.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선수로 꼽히는 존슨은 지난 시즌까지 레이커스의 사장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 공식적으로 구단 운영에 손을 뗐다.

그간 레너드는 LA 클리퍼스, 댈러스 매버릭스, 뉴욕 닉스, 브루클린 네츠 등과 연결돼 왔다. 아니면 토론토 잔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레이커스의 경우 레너드 영입전에서 뒤처지는 모양새였는데, 레너드가 먼저 레이커스에 연락을 취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레이커스는 올 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이미 트레이드를 통해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꼽히는 앤서니 데이비스(26)를 영입했다. 레너드의 의사를 확인했다면 가만히 있을 구단이 아니다.

하지만 이날 ESPN의 라모나 셸번 기자에 따르면 존슨이 레너드가 요청한 미팅에 참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존슨은 레이커스의 FA 영입을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정식 구단 운영진이 아니기 때문에 FA 협상 관련 미팅에는 참석할 수 없다고 한다. 또 버스 구단주도 아직 레너드에게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