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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림 벤제마는 어떻게 기억될까요?

  • 작성자: Crocod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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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58
  • 2020.01.02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에 온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왜그런지는 몰라도 09-10 시즌 기록이 빠져있는데 09-10 시즌은 33경기 9골입니다. 아무튼 레알 마드리드에서 초반에는 실패작이 아닌가 하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과인이 이적한 이후 부동의 원톱 자리를 꿰차며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하는 중.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냐 아니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호날두 이적 이후에 공격진을 짊어지는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딱히 이견을 달기 힘들겠죠.

9.5번의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한다면 라 리가에서 벤제마보다 더 많이 득점한 선수도, 더 많이 어시스트한 선수도 없다고 합니다. 라 리가에서 10년간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총 155골 85어시스트. 16-17 시즌부터 기량이 점점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다가 호날두 이적 이후 완전히 맛이 가나 싶더니 손 부상을 당한 이후로 갑작스럽게 부활, 지금은 오히려 최전성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카림 벤제마의 커리어 패스를 쭉 살펴보면 이 친구도 기대치만큼 성장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감이 없지않아 있었거든요. 물론 그건 기대치 자체가 정말 어마어마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2010년대 초중반 바르셀로나에게 쭉 밀릴 때도 특별나게 포지션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던 점도 있고. 수아레스가 온 뒤로는 또 비교가 되면서 여러모로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전 유럽을 대상으로 놓고 생각해볼 때, 벤제마 말고 그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선수를 찾기도 힘든게 사실. 일단 망가지기 전 수아레스나 레반도프스키 정도가 떠오르네요. 호날두의 스코어링을 확실하게 살려주면서 득점력도 겸비한 포워드라니 어쩌면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풀백을 찾고 싶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일지도요.

벤제마가 현 시점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록한 골은 총 488경기 238골. 벤제마는 후대에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초기를 제외하면 기량의 가장 밑바닥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들어올리기도 했고, 기량의 피크점은 MSN의 일원이었던 수아레스만 못해서... 그래도 9.5번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얻어냈으니 다행이라고 할지도요. 그리고 의외로 챔스 활약이나 기록은 수아레스를 압도하는 편. 수아레스가 최전성기에 챔스를 못 뛰던 것을 고려해도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한 두 시즌을 제외하면 챔스 활약이 워낙 부진한 편이죠.

생각해보면 벤제마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으면 어떤 기량을 보여줬을지도 참 궁금해지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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