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50일. 우리 축구대표팀도 이제 체력훈련에 매진해야 할 때가 됐다.
하비에르 미냐노(51) 코치의 주도로 선수들은 월드컵 경기에서 지치지 않을 정도의 체력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훈련방법이 중요하다.
미냐노 코치의 고유 권한이긴 하지만 축구팬들과 일각에서는 '셔틀런' 수준의 강도 높은 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꽤 있다.
체력 훈련의 강도가 높아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축구대표팀의 경기내용 때문에 나왔다.
토니 그란데(71) 대표팀 코치는
"3월 두 경기에서 후반 막판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월드컵 본선에서 그런 모습이 나오면 패배로 직결된다"
고 강조했다.
8년 전까지 강도 높은 체력훈련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대표팀에 '연례행사' 같았다.
대표 선수들은 이를 '공포의 삑삑이'라고 불렀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에 있을 때 한 셔틀런 훈련이 시초였고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2006년 딕 아드보카트(71) 감독, 2010년 허정무(63)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 때 대회를 앞두고 셔틀런 훈련을 했다.
성적에 관게 없이 이 훈련을 하고 나간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셔틀런은 현장에서 '구식 훈련'이 됐다.
과학이 접목된 훈련, 선수들 각각의 특성에 맞춘 훈련이 더 중시되면서 선수들이 일괄적으로 모여서 하는 셔틀런은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에서 종적을 감췄다
셔틀런은 훈련보다 체력의 수치를 확인하는 테스트의 개념이 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셔틀런의 강도가 낮아졌다.
과거 마지막 한 명의 선수가 남을 때까지 100회가 넘도록 달렸던 방식에서 25번 짧은 구간을 반복해서 달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대표팀도 훈련프로그램을 할 예정이지만 강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냐노 코치는 "많이 뛰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체력의 회복과 휴식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
50의 체력으로도 어떻게 분배하고 쓰느냐에 따라 100이상의 체력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80425n16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