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딜이 성사되기 전에 쓰여진 기사입니다. PSG의 FFP에 대한 참고용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파리 생제르망은 네이마르가 2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인가?
그렇다.
PSG는 바르셀로나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폴 포그바가 맨유로 이적할 당시 기록했던 세계 최고 이적료보다 두 배 이상을 지불할 의지가 있었다.
이 가격을 통해 분명 축구가 미친 비즈니스라는 게 증명되지만, 한편으론 협상 없이 결정된 가격이기에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선수 방출 조항에 따른 금액은 타팀으로부터 선수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높은 가격에 설정되는데,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이 바이아웃 금액을 맞출 의향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네이마르를 영입할 수 있는가?
거래가 그리 빠르게 성사되진 않을 것이다.
PSG의 카타르 구단주는 슈퍼 요트 2~3척에 맞먹는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지만,
이 금액은 PSG의 재정 장부에 골칫거리를 안겨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이 거래가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아래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좀 더 설명이 있을 것 같은데...
유럽축구연맹은 7년 전,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클럽들이 벌어들이는 수입 이상으로 지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FFP를 도입하였다.
기본적인 원칙은 3년간 5백만 유로 이상 적자를 넘어서면, 클럽의 지출은 그들의 수익과 일치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FFP는 지속된 적자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듯 했다.
하지만 2015년, 재정 규모가 작은 클럽들이 성공의 희망을 볼 수 없는 상황(아마 수입이 적다보니 그에 따른 지출도 적어 원활한 구단 운영 및 선수 영입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성적을 내기 힘든 상황을 의미하는 듯)이 지속됨에 따라 수정되었다.
그 이후로 UEFA는 구단주가 3,000만 유로를 3년 주기에 추가로 지출할 수 있도록 허가했을 뿐만 아니라
인프라 구축이나 유스 선수 육성에 대한 지출은 FFP 규정으로부터 면제해주었다.
만약 FFP를 위반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UEFA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많다.
맨체스터 시티가 2014년 FFP 룰을 위반하였을 때, 6000만 유로의 벌금이 부과됐다.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등록 가능한 선수는 25인이 아닌 21인으로 제한되었고,
홈그로운 선수는 동일하게 그 사이에서 8명이 등록되어야 했다.
돌아갈 수 있는 길 (편법) 이 있나?
그 얘기를 하다니 참 웃기다.
첫 번째로 FFP 회계 방식은 선수의 계약 기간 동안 이적료가 지급되는 것을 허락한다.
(실제 거래처럼, 지급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조화될 것).
그래서 이는 어느 정도의 여유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PSG는 네이마르 영입 후 2~3년간 3~4명의 선수를 5,000만 유로씩에 팔 수 있다.
스페인 언론(문도 데포르티보)은 네이마르 영입에 편법이 쓰일 것이라 주장하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네이마르가 이미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 직에 동의하였을 수도 있고,
그에 대한 비용은 2억 파운드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하였다.
그러한 경우 네이마르는 라 리가 사무국에서 그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다.
음, 그것 참 간단하군...
그렇다. 그리고 이는 UEFA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PSG는 카타르 관광청과 1억 6,700만 유로의 스폰서십 딜에 합의하였는데,
이 거래 이후 PSG는 FFP 룰 아래 무거운 제재를 받아왔다.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를 내는 것은 그와 비슷하게 오버 페이된 것으로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클럽이 (네이마르 영입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다.
그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가정해보자. (라 리가는 FFP 규정 아래 거래를 막겠다고 소란을 피웠지만 그들은 그렇게 할 권한이 없다.)
바르셀로나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UEFA가 FFP가 위반될 것이라 판단할 경우에는 직접 조사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런 결정이 내려진다면, UEFA의 클럽 재정 통제 기구와 수많은 법률가들이 여기에 휘말려, 기나긴 과정이 시작될 것이다.
그러는 동안, 네이마르는 경기에 뛸 수 있나?
그렇다. 그러나 UEFA가 PSG에 벌금을 매길 뿐만 아니라 유럽 대항전 출전을 금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바로 궁지에 몰린 카타르와 PSG가 피하고 싶어할 곤란한 상황이다.
Paul MacInnes 기자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7/aug/02/psg-200m-neymar-barcelona-financial-fair-play
[출처 : WA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