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이천웅이 폭투-땅볼로 3루에 가 있자 오늘 내내 땅꾼 놀이하던 채은성이 고오급 야구를 시전하며 선취점을 가져가며 1차전의 기세를 살리는 LG입니다.

그러나 임찬규가 김강민에게 투리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하고 5회초에도 2사 1,3루의 위기에 봉착하지만 침착하게 위기에서 빠져나옵니다.

이후 6회초에 솔리런 한 방 더 맞았지만, 6이닝 3실점으로 QS를 달성하며 하위선발의 소임을 다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점차로 벌어진 6회말 주장의 노림수가 적중하며 우중간 갈라쇼가 펼쳐졌고, 이후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나가 1사 1,2루 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타석에 등장한 빛모스 킹모스 갓모스 짱모스는 김태훈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쳐줍니다.

1차전 결승 홈런 2차전 동점 적시타 정말 라모스 뽑아오신 새로운 외국인 스카우트님 3대가 복 받으실거에요ㅠㅠ

3-3으로 이어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성우의 시즌 3호 홈런이자 시즌 2호 어리둥절런이 나오며 2차전에서도 리드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본인피셜로 안 넘어간 것 같아서 3루타를 한 번도 못 쳐서 3루타 만들어보려고 열심히 뛰셨다고(...)

1차전에서 시구로 홀드를 챙긴 진해수는 2차전에도 등판해서 삼진 두개 포함 깔끔하게 8이닝을 삭제하며 1일 2홀드를 챙겨갑니다.

9회초 목 부상에서 돌아온 송은범은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틀어막으며 시즌 2호 세이브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제 기억이 맞다면 이게 올시즌 LG의 첫번째 터프 세이브일겁니다-_-a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경기 후반입니다.(신판놈들 빼고 말이죠)

참고로 선발로 시즌 첫 경기에서 털린 후 불펜으로 전직한 후 송은범가너의 성적은 이렇습니다.

10.1이닝 era 2.61 1홀드 2세이브 war 0.4 WPA 0.2로 준수한 불펜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이 활약이 이어지길 기도해봅니다.

마침 오늘 퓨처스팀 경기도 중계가 되서 LG팬들은 하루종일 야구를 볼 수 있었는데 세경기 다 이겨서 다행입니다.

내일은 올시즌 퓨처스를 씹어먹고 있던 김호은이 콜업 될 예정입니다. 이민호를 다음주 일요일에 등판시켜야해서 말소 못 시키기에 아마 내야수 중 한명을 내리고 콜업될 것 같은데 오늘 활약만 보면 김용의가 가장 유력하지 않나 싶네요.

내일부터는 롯데와의 홈 3연전이 펼쳐집니다. 내일 선발은 윌슨-스트레일리입니다.

하루종일 야구 보느라 고생 많으셨고, 내일도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