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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기를 마친 여자부 팀별 감상

  • 작성자: 웨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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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49
  • 2019.12.23



V리그 여자부는 3라운드를 끝으로 약 1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겨울철에 국가대표 차출은 거의 처음인것 같은데, 태국 원정 잘 하고 오기를 바랍니다.





1. 현대건설, 12승 3패 33점

지난시즌 전반기(1승 14패 5점)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전 포지션에 있어서 다 괜찮죠.
양효진, 이다영 국대 조합에, 고예림/황민경의 레프트, 정지윤/이다현의 로테이션과 김연견의 디그, 정상적인 점유율에서 행복배구중인 대체용병 헤일리까지 전 포지션이 안정적입니다.

물론 센터를 제외한 백업이 아쉽지만, 그건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 상황이고, 부상이슈가 없으면 이번시즌 다른팀이 현대건설을 위협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마야 부상으로 들어온 대체용병 헤일리가 전반기 마지막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큰 부상만 아니라면 한달 휴식동안 쉬는게 큰 다행이겠고요.
별개로 고예림선수가 리시브는 잘해주고 있지만 기업은행시절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부분만 채워지면 우승에 반쯤 이름 파놓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2. 흥국생명, 9승 6패 30점

루시아의 맹장수술 이탈을 비롯해 이런저런 위기가 있었지만, 흥국생명에는 이재영이 있었습니다.

초반에 좀 삐걱거렸는데요, 일단 조송화 세터가 상태가 좋지 못했고, 이주아선수도 그랬죠. 루시아도 초반에 약간 헤맸는데 잘 맞아들어가려는 시점에 몇경기 이탈을 했고요.
그렇지만 흥국생명에는 이재영이 있습니다. 용병급의 공격점유율 기록하면서, 높은 리시브점유율 함께 가져가고, 그와중에 잘했습니다. 루시아가 돌아오고, 조송화/김다솔의 투세터 로테이션이 돌아가면서, 김나희의 조커 카드가 잘 들어맞으면서 3라운드에는 디펜딩 챔피언의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중단기간이 아쉬울법한 상승세였습니다.



3. GS칼텍스, 9승 6패 28점

1라운드 5전전승, 2라운드 이소영의 부상후 3승2패, 3라운드 1승4패

저번시즌에도 초반에 1위 독주하다가 미끄러져서 3위까지 떨어졌는데요, 이번시즌 2라운드에 이소영이 부상당하면서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레프트 쏘쏘자매의 강력함이 장점인 팀인데, 이소영의 이탈로 권민지/박혜민이 번갈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예요. 러츠도 체력적인 문제인지 페이스가 떨어졌고, 한수지를 보강한 센터진도 공격적으로는 큰 두각을 못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휴식기를 가져가면서 이소영선수의 복귀때까지 버틸수 있게 됐네요. 박혜민, 권민지도 경험치를 쌓아 더 발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4. KGC 인삼공사, 6승 9패 16점

인삼공사의 팀컬러인 몰빵배구가 여전히 디우프에게 실행되고 있습니다.

이 팀이 4위에서 버티는건 리베로 오지영과 한송이 덕택인것 같습니다. 한송이는 진짜 대단하네요. 원래 포지션이 아닌 센터에서 30대 중반 나이에 정상급 기량입니다. 그나마 다행히, 장신레프트인 지민경의 리시브가 많이 좋아져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최은지에 점유율을 더 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네요.
3위에 12점차로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 으음.....이젠 몰빵 좀 줄이고 정호영 플레이타임을 좀 늘려서 다음시즌 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금 점수차면 4~5라운드는 디우프 몰빵으로 가는게 기정사실처럼 보여집니다.

서남원감독이 중도퇴진하여 이영택코치가 감독대행이 됐네요. 서남원감독이 몰빵이긴 했지만 높지않은 지원속에서 최대한의 성적을 뽑아냈었는데, 이후에는 과연 어떨지 걱정됩니다.



5. 한국도로공사, 5승 10패 16점

왜 김종민감독은 테일러를 선택했을까요....

앳킨슨이 부상으로 12월까지 나올수 없자, 대체용병으로 데려온 테일러. 이 선택으로 도로공사의 전반기가 망했습니다.
이미 흥국생명에서 두번의 '런'을 한 선수를 다시 데려왔고, 3연'런'을 기록했습니다. 부상때문에 용병선수가 중도하차 하는건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그게 3번 반복되면........기사로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어떨지....

여튼 이번시즌 도로공사가 이대로 주저앉기엔 강점이 많은 팀이죠. 임명옥/문정원 리시브라인은 전 팀 중 가장 좋다고 보여집니다. 공격력만큼은 어느 국내 레프트 부럽지않은 박정아도 있고요, 배유나가 시즌 전체를 통으로 못나올거라는 전망과 달리 복귀 준비를 하고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잘 추스리면 후반부 반등의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6. IBK기업은행, 4승 11패 12점

창단 2년만에 통합우승, 6년동안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황금기를 함께했던 이정철감독과 결별하고 김우재감독을 데려왔습니다만, 성적이 더 떨어졌습니다.

기대속에 데려온 표승주가 초반 이탈한 것도 문제였지만,  결국 신임감독의 2가지 선택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첫번째가 백목화의 리베로 전향. 그러나 이게 실패로 돌아가면서 시즌 초반 리시브가 극단적으로 불안해졌고, 승률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후 박상미를 주전리베로로 박아놓고, 백목화는 결국 레프트 겸 원포인트서버로 돌아갔죠. 그렇다고 박상미가 엄청나게 뛰어난건 아니고......써먹지도 못하는 한지현은 왜 다시 데려온건지 의문입니다.
두번째가 김희진의 라이트 고정. 여름에 국대에서 라이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국내리그에서 현재 김희진의 컨디션으로 고정 라이트보다는 센터로 쓰는게 효율적이라는 이정철감독의 선택이 나은선택이었음만 증명했습니다.

여튼 지금 주전이 가장 불분명한 팀입니다. 김수지 센터와 어나이 레프트를 제외하면 고정되서 나온적이 없죠.
레프트, 라이트, 센터 포지션이 혼재되어 김주향, 육서영, 표승주, 변지수, 김현지같은 선수들이 번갈아 나오고 있습니다. 3라운드가 지났지만 아직도 혼돈스러운 상황입니다. 포지션 정리가 꼭 필요하고, 또 리시브 라인좀 버텨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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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3강팀이 초반부터 치고 나가 플레이오프 싸움이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즌입니다. 12점차면 뒤집기 쉬운 승점차가 아니죠. 그래도 여자배구는 한번 훅 치고 나가거나 한번 훅 떨어지는 타이밍이 꼭 있게 때문에 도장찍은 상황은 아니긴 하네요.

이번시즌은 드디어 평일에 7시경기로 고정되어 남자배구와 동시진행을 하고 있는 시즌입니다. 여배에 비해 남배쪽이 순위싸움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양쪽 다 재미있어서 시간있을때 저녁에 채널 돌려가며 보는게 매우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남배쪽은 어렵겠지만, 여배쪽은 태국과의 결전이 있는데, 리그도 중단시키고 가는거, 올림픽 진출을 기원합니다.
국내리그 얘기만 쓰느라 김연경선수 얘기가 없었는데, 한국나이 33살이 되는 김연경선수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큰 내년 올림픽이라 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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