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로 MLB 공홈에서는 이 영상을 내린 상태이며, 우리나라 야구팬이 유튜브에 한글 제목으로 업로드한 덕분에 원본 중계 영상을 볼 수 있네요.
어제 내부고발로 알려진 싸인훔치기로 또다시 휴스턴이 욕을 먹고 있죠.
왜 '또다시'냐?
06시즌 중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서 휴스턴이 비호감 구단으로 찍혔고, 이 06시즌 이후 내셔널리그에서는 가을야구를 하지 못 하게 됩니다.
바로 배리 본즈 약물 복용 소식이 접해지면서, 휴스턴 측에서 배리본즈를 대놓고 빈볼을 줬던 사건입니다.
투수였던 러스 스프링어는 메이저 커리어상으로 봤을 때 패전처리 투수나 다름 없었고, 과거에 본즈한테 홈런을 맞고 나서 사구를 한 적이 있던 투수였습니다. 이 때 홈팬들의 환호성이 장난이 아니였죠?
이 사건으로 오만한 천재 이미지였던 본즈의 여론이 다소 바뀌게 됩니다.
[약물하고 잘못한건 알겠는데, 휴스턴 너네가 뭔데 저런 짓을 하느냐? 환호하는 팬들은 제정신임?]
이렇게 되죠.
이 때 이후 휴스턴은 우승할 때까지 '러스 스프링어의 저주', '배리 본즈의 저주' 소리를 듣게 됩니다.
결국 재작년에 우승하면서 저 저주는 깨졌습니다만, 휴스턴이 현재까지 우승을 못 한 상황에서 싸인훔치기 소식을 맞았다면, 더 회자가 됐겠죠.
예외적으로 약물을 했지만, 안 했다고 거짓말을 했더니, 또다시 약물 복용이 드러난 A.로드는 이미 전국구로 비호감이 쌓였고, 팬웨이 파크에서 빈볼을 맞습니다만, 본즈와 달리 얘는 정말 뒷통수를 거하게 쳤던 케이스라 빈볼의 피해자임에도 가해자보다 더 많이 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