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밀워키 벅스가 샐러리캡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가 조지 힐(가드, 190cm, 85.3kg)을 방출할 것이라 전했다. 힐은 다가오는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연봉은 1,800만 달러다. 하지만 이중 10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인 만큼, 밀워키가 방출을 한 이후에 다시 힐과의 계약을 바라고 있다.
힐은 지난 2017년 여름에 새크라멘토 킹스와 계약을 맺었다. 새크라멘토는 계약기간 3년 5,7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다. 연간 1,900만 달러짜리 계약을 따냈다. 계약 당시 계약 마지막 해는 연봉 1,800만 달러 중 10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었다. 이후 새크라멘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그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도중에 힐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클리블랜드, 워싱턴 위저즈까지 다자 간 거래를 통해 메튜 델라베도바와 존 헨슨의 잔여계약을 처분하면서도 힐을 데려왔다. 힐 영입을 통해 밀워키는 백코트 전력을 끌어올렸고, 우승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 밀워키는 에릭 블레드소, 말컴 브록던, 힐로 이어지는 탄탄한 가드 전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밀워키는 전력유지가 쉽지 않다. 크리스 미들턴, 브록던, 브룩 로페즈가 계약이 만료된다. 밀워키는 미들턴에게 최고대우를 안길 계획이며, 브록던과 로페즈까지 붙잡아 다음 시즌에도 우승후보로 나서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재정적인 여력이 빠듯한 만큼 미들턴을 포함해 이들 중 둘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힐은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와 밀워키에서 60경기에 나서 경기당 21.7분을 소화하며 7.6점(.452 .314 .824) 2.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밀워키에서는 벤치에서 나서면서 브록던과 블레드소의 뒤를 받쳤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경험자로의 진가가 돋보였다. 그는 15경기에서 평균 26.3분 동안 11.5점 3.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밀워키도 힐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힐이 방출되어 이적시장에 나올 경우 다수의 팀들이 달려들 수 있다. 힐이 계약규모와 우승도전을 두고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향후 힐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결국, 밀워키가 시즌 도중에 블레드소와 연장계약(4년 7,000만 달러)을 맺은 것이 부담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과연 밀워키는 이번 여름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미들턴, 브록던, 로페즈 중 둘 이상을 붙잡아야 한다. 동시에 힐까지 앉혀야만 전력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밀워키로서는 이번 시즌에 우승 도전에 실패한 것이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밀워키가 이번 시즌에 이어 성공적인 오프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