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히 요약해봤습니다. 물론 직접 들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장지현 위원
이전 발베르데 감독 시절보다는 좀 더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가 될 것이다. 세티엔의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들이 사용할 전술은 아주 뻔하다. 하지만 그것에 대처할 공수전환 스피드를 부스케츠를 비롯한 현재 바르셀로나의 나이 많은 노장들이 따라갈 수 있을지가 부담일 것. 크루이프의 축구 철학은 기본적으로 어마어마한 체력을 요구로 한다. 메시의 활동량을 커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노장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 그리고 그리즈만의 활용이 키워드. 이전보다 더 바르셀로나다운 축구를 하더라도 트로피나 실속이 없는 경기가 이어진다면 팬들은 등을 돌릴 것이기에 세티엔에게는 아주 큰 도전이 될 것이다.
한준희 위원
주전 선수들 대부분의 나이가 30대. 5년 전이 아닌 지금의 바르셀로나가 세티엔의 크루이프이즘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 팀인지는 미지수. 발베르데 감독은 라커룸 장악에 실패했고, 그것 때문에 최선의 전술을 펼치지 못했다. 수아레스의 장기 부상이 팀 전체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서 그리즈만이 팀 내에 정착하게 되는 전화위복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두 위원 모두 성공가능성을 반반이라고 말하긴 했는데, 쭉 들어보면 그 말씀과 달리 부정적인 뉘앙스로 많이 들리더군요. 뭐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그렇겠지만...
영상 19분부터 나오는 한준희 위원의 카탈루냐 더비 이야기가 꽤 흥미롭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발베르데의 전술 운용에 대한 2분 정도의 내용인데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발베르데는 라 리가 다른 팀 감독으로 가면 꽤 잘할 것 같아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되었던 로페테기처럼 말이죠. 프리미어리그라면 모르겠지만... 여름쯤 되면 아마 오퍼가 쏟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