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25&aid=0002754320
긴 잠에서 깬 기분이다.
괜찮은 꿈을 꾼 것 같은데,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런 꿈.
-우즈벡전 찬스 놓친 거
젊을 때 천운을 다 썼나 보다. 지나치게 정석대로 했다.
다시 대표팀에서 1분이라도 뛸 수 있어 감격했다.
막내 시안이(3)에게는 아빠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이 처음이다.
‘우리 국민들은 월드컵을 볼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종예선에서 뛰었다.
마지막 2연전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
월드컵 본선인 9개월 뒤는 내게 너무 먼 미래다.
(최종엔트리에서) 떨어져도 섭섭하지 않을 것 같다.
항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를 한다.
물론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황선홍 선배님은 불운의 아이콘이었지만, 마지막에 활짝 웃으며 마무리했다.
나도 마지막에 웃으면서 나가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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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황선홍처럼 본선 엔트리 들어가기에도 활약하기에도 사실상 불가능할 걸로 보이지만, 아무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