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기존 선발투수 임기영을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하루 뒤인 31일 임기영의 등판이 예정돼 있던 상황. KIA는 급하게 선발로테이션을 변경해야 했다.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우완투수 황인준(28)이었다.
김 감독은 “황인준은 캠프 때부터 꾸준하게 선발 수업을 받았던 투수다. 절대 급하게 자리를
메우는 선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스윕 위기를 모면한 KIA는 이날 승리로 단독 꼴찌의 불명예까지 피했다.
공동 9위였던 KT가 순위표 가장 아래로 내려갔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 했던가. 한 주 야구의 마지막 날,
KIA의 조금은 낯선 얼굴들이 팀의 최하위 추락 위기를 막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