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북치고 장구쳤다···슈퍼 캐치+타선폭발 도화선
5-5로 팽팡하게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KIA 최형우의 중월 2루타성 타구가 나왔다. 좌익수인 이정후는 중견수 자리까지 힘차게 달렸다. 낙구 지점에 몸을 날린 이정후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그림같은 슬라이딩으로 타구를 잡아냈다. 깜짝 놀란 KIA 1루주자 나지완은 귀루를 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호수비 하나로 KIA의 타격 흐름을 완전히 끊어놓았다.
이정후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이날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서건창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역전에 기여했다. 제리 샌즈의 투런 홈런 등이 나오면서 KIA의 기를 꺾었다.
호수비로 시작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타선 폭발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5회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려 역전에 기여했다.
호수비는 또 나왔다.이정후는 8회초 KIA 유민상의 어려운 파울 타구를 잡아냈다. 좌측 파울 담장까지 쫓아가 잡는 그물망 수비를 선보였다.
약관의 승부사에게 큰 경기의 두려움과 압박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천재는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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