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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경기 일본경기 평가

  • 작성자: re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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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39
  • 2018.10.16
한국은 손흥민에게 [윙포로서의 사이드 돌파-중앙에서의 빌드업-공간창출] 이 쓰리툴을 맡기고 석현준에게 타게터로서 상대수비진을 유인하는 역할을 맡김. 그래서 전반전 손흥민과 석현준에 상대 수비진이 딸려왔고 그 결과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2선진이 침투할 공간이 세팅됨. 만치니가 맨시티 시절 잘 쓰던 전술인데 이러한 전술의 경우 골감각이 있는 스트라이커나 윙포가 있을 경우 잘 풀림. 만치니 맨시티 시절엔 그게 발로텔리와 실바였고 한국은 장기적으로 황의조와 이승우가 이 역할을 맡지 않으려나 싶음.
경기를 봤으면 알다시피 흥민이의 체력이 있던 전반에는 당장 그 전술이 제대로 돌아가서 첫 골 들어갈 때도 황희찬이 파고들 때 상대 수미가 손흥민쪽 공간잡느라 빈 공간이 생기며 득점했고 두번째 골도 손흥민이 원투패스로 공간찔러 들어가서 수비 세명이나 끌어내어 패스 넘겨 득점을 만들어 냄. 전후반에서 봤듯이 남태희,문선민등의 2선진에게 기회가 몇차례나 나왔고. 다만 후반에 경기가 어그러지기 시작한 건 흥민이가 체력이 빠져서 그 툴을 소화 못하게 되었기 때문인데 이건 감독의 패착이지 선수를 비난할 일이 못 되고.

벤투감독이 손흥민에게 전술구조상 중심축의 역할을 부여한 경기였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손흥민에게 있어 이러한 툴은 '특기'가 아님. 근데 한국 축구 역사상 이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는 박지성이었고 현재 한국축구선수 중 이 역할을 맡을 선수는 흥민이 빼곤 달리 없다고 봄. 그나마 개인적으로 조심히 꼽아보자면 수원시절 윙이건 중앙이건 안 가리고 소년가장으로 팀을 먹여살렸던 권창훈 정도? 하지만 직접 뛰어보기 전까진 알 수 없겠죠.

쉽게 풀어보자면 기성용이 박스 투 박스로 수비를 안정시키며 기성용에서 정우영-정우영에서 공격진으로 빠르게 연결해주면서 공을 받은 손흥민과 석현준등의 최전방이 수비를 유인해 공간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에서 공격을 노리는 형태의 축구. 나름 형태는 괜찮아 보였다만 오늘 경기를 보면 팀의 중심축인 손흥민이 살아있으면 구동되는 구도지만 흥민이가 흔들리면 구동축이 흔들리는 구조라 차후 벤투호의 세컨전술이 시급해보임.



일본 우루과이 전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일본의 경기력이 놀라운 우루과이의 경기력도 놀라운 경기였음. 초전부터 일본이 라인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수비진과 미드진의 간격을 좁힌 일본이 미드진에서 상대를 이렇게 압박하는 경기는 거의 10년만에 본 듯. 공격시에나 수비시에나 좁은 간격과 압박을 유지하며 우루과이 미드진이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길을 막아버렸고 그 덕분에 우루과이는 경기 내내 중앙에서 경기를 거의 풀어나가질 못함. 

일본의 압박이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보통 일본애들이 후반에 퍼지던 모습을 보였던 반면, 오늘은 경기 막판까지도 제법 잘 뛰었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공격과정이 굉장히 심플했기 때문이라고 봄. 2골은 우루과이의 ㅄ짓덕분이라고 보지만 우선 수비라인이 전진해 두명의 수미 함께 적극적인 압박을 넣어 공을 탈취한 이후에는 나카지마-미나미노-도안 리츠 이 셋중 하나에게 바로 찔러주는 패스가 이어짐. 패스루트가 심플해서 공격시에 움직임이 군더더기가 별로 안 보였음. 몇차례 도안 리츠의 돌파가 날카롭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미나미노가 빠르게 공을 뿌려주는 게 개인적으론 더 위협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함. 공간에 잘 뿌려주더만.

우르과이에게서 공을 탈취한 뒤 바로 역습이 빠르고 심플하게 이어져버려서 우루과이가 두 대 처맞고는 우루과이 수비진이 정신을 못차림. 그래서 미드와 수비의 조직력이 좀 심각하게 흔들리는게 눈에 보였음. 그나마 일본애들이 간격을 좁게 쓰니 사이드로의 원큐패스를 통해 우루과이 공격진이 나름 선방을 해주면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강한 압박에 당황해서 조직력이 무너진 시간에 입은 타격이 너무 커서 졌다고 봄. 우루과이 감독 진짜 총맞아 죽을지도ㅋ


한국도 나름의 형태를 만들어가고 일본도 전에 못 본 압박을 보여주면서 아시아 축구수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증명한 두 경기였다고 봄.

어디가 더 유리하냐라고 비교하긴 어려운 일이지만 아시안컵에서 일본 상대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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