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부상으로 대회 출전 취소” / 세계랭킹 100위권 밖 밀려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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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 골수팬들이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테니스 선수 한 명이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바로 정현(23·한국체대·사진)이다. 그는 1월 열린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만들어낸 것은 물론 1∼4월 참가한 8개의 남자 프로테니스투어(ATP) 대회에서 7번이나 8강 이상 진출했다. 이 기간에 쌓은 랭킹포인트만 1370점에 달한다. 그러나 정현의 상승세는 여름 들어 부상 등으로 대회 출전이 뜸해지며 급격히 꺾였다. 여기에 올 시즌도 허리 부상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한국선수 역대 최고인 19위까지 치솟았던 세계랭킹도 급격히 내려갔다.
정현은 마이애미오픈이 끝나는 4월 초 세계 랭킹에서 2017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10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640점인 랭킹포인트가 460점으로 줄어들어 120권대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