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하는 나라들이라면 우리 나라 축협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딜 가도 축구인이 배제된 축구 협회는 없습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축구인은 선출만이 아니라, 심판, 코치, 넓게는 클럽의 구단주 등 축구 내외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 합니다.
회장들이야 행정적인 부분을 대표하는 사람들인 만큼 비축구인 출신들도 굉장히 많습니다만, 그 아래에서 일 하는 사람들은 축구판 내 인맥이나 시설물 등등 축구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선수 출신의 유명인들이 가지고 오는 스폰서의 비중이 크다면 그것은 말해야 입이 아플 정돕니다.
물론 많은 사례들이 있어서 누굴 콕 찝기 어려울 정도로 불만이 나올 만한 인사들이 많았습니다만
그 인사들이 대부분 축구인 시절 한가락 하던 인물들인 만큼 그들이 갖는 상징성이 지금의 축구협회의 입지와 자금을 구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물론 현대가에서 나온 자금들이 크기는 하나 축협이 그것만으로 돌아가진 않습니다)
우리가 '누구 짤라라, 누구 짤라라.' 한다고 해서 짜르면 축구협회는 앞으로 스폰 물어올 여력이나 축구계에서의 목소리를 낼 힘이 없어서 휘청거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