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출신 마일스 마이콜라스(30)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연장했다.

 

MLB.com은 2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마이콜라스와 4년 총액 6800만 달러 규모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맺은 연장계약 기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또 마이콜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콜라스는 2014년까지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하던 우완투수.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3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와 텍사스에 몸담았지만, 37경기 동안 4승 6패 평균자책 5.32에 머무르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 201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한 마이콜라스는 3시즌 통산 31승 18패 평균자책 2.18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해엔 요미우리를 떠나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시즌 성적은 200.2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 2.83 fWAR 4.3승. 공격적인 투구(9이닝당 볼넷 1.3개-ML 1위)가 제대로 통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콜라스를 2019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고, 이번엔 연장계약까지 안겼다. 

 

메이저리그 유턴 후 성공신화를 이어가는 마이콜라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