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감염을 핑계로 포항 스틸러스와 계약해지로 떠난 코너 채프먼(호주)이 호주 A리그 신생팀과 계약했다. 한국을 떠난지 한달도 안되서 새로운팀과 계약했기에 뒤통수 논란이 일수밖에 없다.
호주의 웨스턴유나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채프먼과의 2년계약 합의를 알렸다.
호주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인 채프먼은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포항과 2년 계약을 체결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1차 터키 전지훈련 대부분을 소화하지 못했다. 동계 훈련 전에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기생충 감염으로 밝혀졌다. 포항은 최대한 채프먼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좀처럼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2월 17일까지 상태를 알려달라 했지만 '회복 불가'로 통보해 결국 계약해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포항과 계약해지를 한 이후 한달도 되지 않아 채프먼이 새로운팀과 계약하면서 정말 기생충 감염이 맞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수밖에 없다. 일부 포항팬들은 '뒤통수를 맞은게 아니냐'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