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인터뷰①] 김병지 “한국 축구, 스웨덴ㆍ멕시코전? 러시아 월드컵 16강 위해선..."

  • 작성자: 보스톤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73
  • 2018.06.12
"한국 축구, 스웨덴ㆍ멕시코전 사활, 최소 1승 1패 거둬야"
"한국 대표팀 손흥민ㆍ이승우 개성? 그게 곧 근성, 팀워크완 별개"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 김병지가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 멕시코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현역 시절 김병지./사진=울산 현대 제공.
한국 축구의 전설 김병지가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현역 시절 김병지./사진=울산 현대 제공.

현역 시절 개성 강하고 할 말 하던 ‘전설의 골키퍼’ 김병지(48)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얘기가 나오자 조심스러워 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14일)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자칫 대표팀에 누가 되는 발언을 할까 봐서다.

A매치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72실점한 김병지는 지난 1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관한 속내를 드러냈다.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 멤버로서 ‘팀2002’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한국 축구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스웨덴전(한국시간 18일 오후 9시), 멕시코전(24일 0시)에서 최소 1승 1패는 올려야 한다. 그래야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말씀 자체를 드리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대표팀 전력은 당초 100%에서 20%가 빠진 8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병지가 언급한 ‘20%’는 최근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을 의미한다. 신태용(48) 대표팀 감독은 권창훈(24ㆍ디종FCO)과 염기훈(35ㆍ수원 삼성), 이근호(33ㆍ강원FC), 김민재(22), 김진수(26ㆍ이상 전북 현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탓에 이들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했다.

대표팀은 최근 온두라스전(2-0 승)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1-3 패), 볼리비아전(0-0 무)까지 3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이에 대해 김병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목표한 것을 이루고자 했겠지만, 조직력 측면에선 얻고자 하는 걸 얻지 못한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험 무대였던 터라 완벽한 답을 찾진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지는 등 불가항력적인 측면도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신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서 일종의 ‘트릭’을 썼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실제로 조직력 측면에서 정답을 갖고 트릭을 쓴 것이라면 평가전 결과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술적인 부분을 놓고는 “국내 리그에서도 하나의 포메이션을 갖고 경기를 치르는 팀은 없다. 축구에서 플랜이라는 게 그렇다. 어느 팀이든 플랜 A, B, C를 갖고 임한다. 매 경기는 물론 전반전, 후반전의 포메이션이 각기 다르다. 선제골을 언제 넣고 언제 실점하느냐에 따라서도 포메이션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술도 전술이고, 세트피스에 대한 공수 집중력을 높이면서 컨디션 유지를 해야 할 시기다. 어떤 식으로든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때다”고 강조했다.

김병지(오른쪽)./사진=KFA 제공.
김병지(오른쪽)./사진=KFA 제공.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는 “대표팀의 조직적, 유기적인 부분과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볼리비아전 직후 손흥민(26ㆍ토트넘 홋스퍼)과 정우영(29ㆍ비셀 고베)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김병지는 “선수들끼리 순간순간 화를 낼 수도 있다. 그걸 나쁘다고 보는 게 문제다.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그런 대화도 소통의 한 부분이다. 그러면서 결속을 다지는 것이다. 나도 현역 시절 그랬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또한 “이후 화해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게 축구다. 선수들끼리 의견이 모두 같을 순 없다. 그게 하나의 과정인 것이지 불화가 아니다”고 해석했다.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승우(20ㆍ헬라스 베로나) 등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선수의 개성과 팀워크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자 김병지는 “둘은 별개라고 본다”며 “자신이 가진 능력과 개성, 그 자체에 이길 수 있는 힘이 담겨 있다. 그런 자존감 없이는 프로에서 살아날 수 없다. 개성이 곧 근성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병지는 직속 후배인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28ㆍ비셀 고베), 김진현(31ㆍ세레소 오사카), 조현우(27ㆍ대구FC) 등 3명에 대해서도 “끝까지 냉철해야 한다.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골키퍼는 결국 최후의 수비수다. 실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3명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바랐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00634 [스카이스포츠] 본머스, 르마에 16m 비드 06.12 754 0 0
100633 겅경학 본인이 2루 찍고 던져도 되는데 정은원한테 공을 주네요 ,… 06.12 466 0 0
100632 오늘도 야구 조졌네요 06.12 446 0 0
100631 최충연 1이닝만 던지면 좋은데 06.12 329 0 0
100630 한화) 송광민선수한테 T모샴푸 보내야하나봐요...ㅠㅠ 06.12 338 0 0
100629 (SPOX) 토마스델라니는 멕시코전 적녹색약 현상을 호소 했습니다… 06.12 413 0 0
100628 [풋볼이탈리아] 베티스 "나폴리, 파비안 루이즈에 대해 제안한 적… 06.12 623 0 0
100627 2018시즌 우승 그냥 두산주고, 아샨겜 대표팀 두산이 나가는게? 06.12 531 0 0
100626 [공홈]리버풀 레이디스 닐 레드펀 감독 선임 06.12 720 0 0
100625 [인터뷰①] 김병지 “한국 축구, 스웨덴ㆍ멕시코전? 러시아 월드컵… 06.12 475 0 0
100624 [스포츠서울]뎀바 바, 상하이 선화 재이적 합의연봉 102억 원 06.12 390 0 0
100623 [디 마르지오] 알리송: "월드컵에 집중, 나머지는 에이전트가 처… 06.12 322 0 0
100622 [스카이스포츠]지루는 호주전에서 뛸수 있을것이다 06.12 762 0 0
100621 [프로야구] '작년과 다르네' KIA, 팬 투표서도 초라해졌다 06.12 1246 0 0
100620 뎀바 바, 상하이 선화 재이적 합의…연봉 102억 원 06.12 560 0 0
100619 [공홈] 나다니엘 클라인은 프리시즌에서 자신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06.12 452 0 0
100618 [스포르트] RAC1: 실레센, 이번 여름 이적 원한다 06.12 880 0 0
100617 [스포티비뉴스] [SPO 이슈] 무리뉴의 유혹 "베일! 발롱도르 … 06.12 694 0 0
100616 오지환의 삼진능력 06.12 470 0 0
100615 [골닷컴] 나폴리 - 장 미첼 세리와 협상중 06.13 365 0 0
100614 [더선] 웨스트햄이 파비앙스키를 사려면 7m가까이 지불해야할 것 06.13 450 0 0
100613 [루머] [Massimo Ugolini] 루카스 토레이라는 아스날… 06.13 704 0 0
100612 [공홈] 레알 마드리드, 새 감독 훌렌 로페테기 06.13 633 0 0
100611 [RMC] 음바페 훈련도중 부상 06.13 2331 0 0
100610 [마르카] 스페인 대표팀 후임 감독 후보 06.13 424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